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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관촉사 은진미륵을 마주하다

2020.08.03(월) 18:16:33눈곶(borisim3@naver.com)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던 주말~,

논산훈련소에서 복무 중인 아들의 외출이 모처럼만에 허용된 날이라 가족여행 겸 논산의 명소 몇 곳을 둘러보았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고 추억이 될만한 순간이 있었던 곳이 거대한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로 유명한 관촉사(충남 논산시 관촉로1번길 25)였다.    
  

 
일주문을 거쳐 주차장 옆에 매표소가 있고 바로 천왕문으로 이어지고~,
  


천왕문을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이끼로 가지를 감싸고 초록잎을 자유롭게 늘어뜨린 나무가 있어 셔터를 누르다 보니~
 

 
야산에선 보기 드문 장수풍뎅이가 나무를 오르다 떨어졌는지 배를 보이며 버둥거리고 있어 남편이 잡아서 나무에 잘 놓아 주었다. 

그러자 덕분에 살았다는 듯이 나무를 기어오른다. 그 모습이 마치 암벽 등반을 하듯 조심스러워서 귀여웠다.
 


명곡루 아래 계단을 오르고 나서야 경내로 들어서고, 2층건물처럼 보이는 대광명전이 자리해 있다.

관촉사의 대광명전(大光明殿)은 대광보전(大光寶殿), 대적광전(大寂光殿)이라고도 하며  맑고 깨끗한 법신(法身)인 비로자나 부처님이 두루 비치는 빛, 즉 광명이니 적광이니 하는 성질을 갖고 있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비로자나 부처님이 봉안된 집'이라는 뜻이다. 
   

 
관촉사는 충청남도 논산시 은진면 해발 50m의 나지막한 반야산에 있는 절로 968년(고려 광종 19) 혜명(慧明)이 조성하기 시작하여 37년 만인 목종 9년(1006년)에 완성되었으니 올해로 1,014년이나 된 사찰이다.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관음전과 삼성각(三聖閣)·사명각(四溟閣)·해탈문(解脫門)·현충각 등이 있고,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18호로 지정된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과 보물 제232호인 석등,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53호인 배례석(拜禮石),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79호인 석문(石門), 그 밖에 5층석탑·사적비(事蹟碑) 등이 있다.
   

 
근처 사찰에서 보지 못했던 윤장대가 있어 반가워라 돌려 보았다.
 
윤장대란 불교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윤장대를 한 번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한다.
 

 
삼성각으로 오르는 계단이 정겨워 담다 보니 장맛비가 또 오는데, 소나기인 양 살짝 오다 지나갔다.
 

 
비에 젖은 노란 상사화가 더없이 청초해 보인다.
 

 
천년의 세월이 묻어 있는 직사각형 연화배례석에 부조된 연꽃무늬가 도드라져 보인다.  
 

 
드디어 마주한 석조미륵보살입상! 은진미륵으로 더 익숙한 그 거대한 석불을 눈앞에 두고 마주하니 절로 입이 떡 벌어진다.


 

 
감탄을 하며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어보았다.
 

 
비바람에도 흐트러짐 없는 멋진 수형의 소나무까지 담아주고는 내려왔는데, 하늘 멋지고 구름 두둥실인 맑은 가을날 다시 찾고픈 사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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