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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가득한 아산 맹씨행단

2020.07.29(수) 09:07:44미니넷(mininet7@gmail.com)



지난해 6월 녹음이 짙어지던 시기에 찾았던 아산 맹씨행단을 올 7월 여름날, 다시 찾았습니다.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 때 찾으면 좋겠지만 이렇게 여름에 방문하면 초록으로 가득한 맹씨행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사람으로 붐비지 않는 곳을 찾다 보니 이곳이 딱이랍니다.
 

 
요즘 이곳은 한참 보·개수 공사가 진행 중이라 입구가 어수선합니다. 그러나 뒤쪽 문은 개방되어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돌담으로 둘러쌓인 이곳, 그래서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평화로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고불맹사성기념관은 코로나19로 임시휴관 중이라 고택만 돌아봤습니다. 
 

 
'행단'의 의미를 아시나요? 원래 '행단'이란 말은 공자가 은행나무 아래서 강학을 했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맹사성의 아버지 맹희도가 이곳에서 학문에 정진하며 후학을 모아 강학하였기에 '맹씨행단'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쌍행수입니다. 충남 도나무 제8-91호로 조선 맹사성 정승이 손수 심은 수령 600년이 넘은 두 그루의 은행나무입니다. 오래된 세월만큼 그 규모도 어마어마합니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볼 만한데, 올해는 꼭 가을에 이곳을 찾아 노랗게 물든 풍경도 보고 싶습니다. 
 

 
맹씨고택입니다. 최영 장군의 부친이 건축하였다고 전하며, 그 이후 맹사성 일가가 살던 옛집으로 고려시대 가족의 구조를 잘 보여줍니다. 요즘은 고택이 인기를 끌고 있죠? 새로 지은 한옥은 쉽게 볼 수 있지만, 시대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고택은 요즘 지은 신식 한옥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라 여름에는 시원해 저 툇마루에 누워 잠시 낮잠을 자고 싶네요. 그러나 문화재 보호를 위해 눈으로만 보겠습니다.
 

 
고택 뒤쪽으로 소나무가 멋스럽게 자라고 있 습니다. 아산에는 이렇게 소나무가 멋진 곳이 많은 듯합니다.
 

 
담장 너머 보이는 고택입니다. 고택에서 그 옛날 어떤 분이 사셨는지 알아볼까요?
 
고불 맹사성은 조선시대 세종대왕 때의 문인으로 5부 판서와 좌우의정을 역임하였으며, 시호는 문정공입니다. 효성이 지극하여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7일간 단식하고 시묘살이를 하였으며, 판서와 정승의 높은 벼슬을 하고 있으면서도 검은 소를 타고 피리를 불며 다닌 우리나라 대표적 청백리로 이름이 높았던 분입니다. 
 

 
근처에는 고택과 잘 어울리는 카페도 있어 고택을 돌아본 후 커피 한 잔 하기 좋습니다.
 

 
근처 돌담에 여름꽃인 능소화가 피고 있습니다. 외암민속마을의 돌담과 능소화가 참 아름다운데 이곳도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돌담에 능소화가 있네요.
 

 
어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조용한 마을이니 마스크를 하고 개인위생을 챙기면서 돌아볼 것을 추천합니다. 7월 초록빛이 가득한 맹씨행단, 황금빛으로 물든 가을에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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