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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위에 떠 있는 연꽃 같은 간월암에서

2020.07.23(목) 15:14:20눈곶(borisim3@naver.com)

장맛비가 소강상태일 때 바닷바람을 쐬러 나선 길, 목적지는 낭군에게 맡겨두었는데 서산시 부석면에 위치한 간월도로 진입을 한다. 하루에 두 번 물이 차면 섬이 되는 '간월암'에 가잔다.

물길이 가로막히면 입도할 수 없기에 물때를 보고 가야하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마침 물길이 열려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자연의 신비함을 마주할 수 있는 암자를 둘러볼 수 있었다. 
 

 
밀물이 들어오면 물위에 떠 있는 연꽃과 같다 하여 연화대(蓮花臺)라고도 불렀다 하는데, 주차창에 차를 세우고 바라본 간월암이 아름답다.
 

 
간월암 오른편에는 빨간 등대가 운치를 더해준다.
 


쉬고 있는 갈매기도 포착하고~,


 
일주문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문을 통과하기 전 아름다운 글귀를 읽어보고 들어서니~


 
법당 앞에 꾸며놓은 아담하고 아기자기한 뜨락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소나무에 달아놓은 연등이 꽃처럼 보인다.
  
 
바늘꽃 가우라가 나비처럼 나풀거리고 있고~,
 

 
핫립세이지가 새초롬 피어 있다.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250년의 사철나무와 뒤에는 150년 된 팽나무가 간월암의 수호수인 양 도량을 지켜주고 있었다.
 

 
밀원식물인 보랏빛 붓들레아가 폭죽놀이를 하고 있다.
 

 
주홍빛 깨순이 참나리는 꽃술을 화들짝 드러내고 있고~,
 

 
계단 아래를 내려가니 소원등이 바닷바람에 흔들리며 각자의 소원을 전하는 것 같다.
 


종자로 염주를 만들어 염주나무라고도 불리는 모감주나무 꽃이 암자 후원에 만발해 향기를 내뿜고 있어 찰랑이는 바다와 다양한 꽃들을 감상하며 간월암을 둘러보다 보니 장마에 눅눅해졌던 마음이 밝아지고 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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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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