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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가 만발한 지산공원 산책, 가을과 겨울 사이

천안아산역 근처 가볼만한곳

2019.12.07(토) 07:24:27여행작가 봄비(springlll8@naver.com)


 

 
천안아산역에 어정쩡하게 앉아 있다 바람이라도 쐴 겸 지산공원으로 나왔어요.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든지 혹은 여행을 오든지 시간이 붕 뜬다면 타박타박 걸어서 지산공원에 가는 걸 추천해요.
 
천안아산역에서 걸어서 10분 내외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드넓은 언덕이 자리하고 있어서 갑갑한 일상에서 잠깐의 망중한을 주는 공간이기도 하거든요. 게다가 겨울이 찾아온 지금까지도 햇빛을 받으며 은빛을 뽐내는 억새가 바람에 따라 춤을 추고 있기에 나름 가을의 끝자락을 즐길 수 있어요.

지산공원
-위치: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지산공원입구
 

 

 
12월 초, 가을이라고 하기엔 다소 춥고, 겨울이라기엔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낙엽들이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춤을 추는 계절. 뉴스에서는 다른 지역엔 눈이 왔다는데 지산공원에는 아직도 은빛 억새가 넘실대더라고요.
 
아산 배방면 장재리에 자리한 지산공원은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 바로 뒤편에 자리하고 있어요.
주머니에 푹 찔러 넣은 손을 꺼내기가 힘들 정도로 바람은 매서운 시각, 고요하고 한적하다 못해 쓸쓸해 보이기까지 하는 공원엔 지나가는 사람들이 드문 드문 보일 뿐이었어요.
 

 

 
공원 안으로 들어가면 더 가까이에서 언덕 위의 풍력발전기를 볼 수 있어요.
뒤뚱뒤뚱 귀여운 펭귄이 여기 저기서 뛰어놀 것만 같은 그런 언덕이에요. 풍력 발전기는 가끔 바람에 따라 휙휙 돌아가다가, 또 바람이 불지 않을 때는 우두커니 멈춰져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이곳은 바람이 많이 불기에 이곳에 풍력발전소를 설치했겠죠? 언덕 위에 풍력발전기가 돌고 있는 모습이, 도심에선 흔히 볼 수 없는 이색적인 풍경이죠.
 

 
이 구역은 문화재발굴조사 구역이에요. 주변에는 관찰데크, 다목적 운동장, 암석원, 소공연장 등이 자리하고 있어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새삼 깨닫게 되더라고요.

봄에는 신록이 넘실대는 초록 풍경이 펼쳐졌고, 여름에는 수줍게 피어 있는 철쭉도 봤지요.
가을엔 햇발을 받은 보슬보슬한 억새도 봤는데 이젠 새하얗게 눈이 내리는 날 한 번 더 오면 사계절이 완성될 것 같아요. 드넓은 언덕이 새하얗게 쌓인 눈, 그리고 그 위에 새하얀 풍력발전기까지 풍경을 더해줄 것 같아요.
 

 

 
지산공원 끝자락으로 가면 산으로 들어가는 산책로가 보여요. 봄에 왓을 땐 숲길이었는데 이제는 그늘을 드리우던 잎이 우두둑 떨어져서 계단이 훤히 드러나 있어요.
 
이곳에서 15분에서 20분 정도 올라가면 지산공원 전망대까지 도달할 수 있어요. 그리 가파른 코스는 아니지만, 약속 땍문에 시간이 애매해서 발만 동동 구르다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죠. 아쉬움이 남아야 또 올테니깐요!
 

  
보슬보슬한 억새가 빛을 받으며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지산공원.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근린 공원 겸 천안아산역에 와서 시간이 남는다면, 들르기 좋은 포토존이기도 한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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