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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여행으로 구절초 꽃향기와 보물 가득한 만일사 어때요?

성거산 만일사는 구절초 꽃향기 가득

2019.10.05(토) 08:49:10메아리(okaban@naver.com)

성거산 만일사에 가면?

백학 한쌍이 바위를 쪼아 불상을 새기다가 해가 늦어서 다 만들지 못하고 떠난 설화가 전해오고 있는 미완성의 바위가 있다. 
 
만일사는 성거산의 빼어난 자연 경관 아래 천흥저수지를 돌아 청정계곡인 천흥계곡과 어우러져 성거산 자락 깊숙이 예스러움과 고즈넉함을 찾아 떠난 여행객에게 구절초꽃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사찰이다. 높다란 석축 위에 위태로이 걸터앉은 담장 아래 구절초꽃이 눈이 내린 듯 하얗게 피어 있다.
 
성거산 만일사
▲성거산 만일사
 
최근의 태풍 영향으로 가을이란 말이 무색하였지만, 만일사에서 구절초꽃을 보고야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왔음을 알게 되었다. 돌계단 사이에도 하얗게 피어난 모습의 탐스러운 구절초꽃에는 벌도 나비도 탐을 내며 꿀 한가득 몸에 지닌 채 열심히 꿀을 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파른 석축 위에 쌓은 마당에 힘들게 올라 보면 넓은 마당과 법당이 맞이한다.
 

 
만일사의 구절초는 자연스러워 그 향기가 더한 느낌이 든다.
대웅전, 영산전, 디딤돌 아래 사이를 비집고 나온 구절초가 자라서 그런 빈 공간을 구절초꽃으로 채우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럽다.
 

 
성거산(해발 579m) 만일사는 건립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석탑, 마애불, 금동석불입상의 조각기법과 동국여지승람의 기록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고려시대에 세워진 사찰로 추정되고 있다. 지금의 대웅전은 1876년에 지었던 법당을 1970년에 철거하고 팔작지붕으로 된 초익공의 건물로 지어졌으며, 법당에는 『천안 성거산 천성사명 금동보살입상』이 모셔져 있다.
 

 
작은 사찰에 이렇게도 보물이 가득한 천년 사찰을 찾아 먼 곳에서도 일부러 찾아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하얗고 커다란 화강암은 무엇일까? 인근 성불사에서 백학 한쌍이 마애불을 조각하다 인기척에 만일사로 날아와 불상을 다시 새기다 해가 저물어 날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바위다. 커다란 암벽에 새겨져 있다고 하지만 오랜 풍파에 윤곽마저 흐릿하여 밋밋한 바위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만일사와 관련된 전설이 숨어 있는 보물이다.
 

 
바위와 영산전 사이 좁은 통로를 들어서면 바위 뒤에 산신각 앞에도 구절초꽃이 반기고 있다.
 

 
이번에는 대웅전 뒤쪽 바위와 바위 사이 굴속의 작은 바위에 조각한 석불좌상이 걸터앉아 있는 곳으로 구절초꽃길이 안내하고 있다.
 

 
구절초는 흰색과 연분홍 꽃으로 피고 있는데 활짝 피었을 때가 흰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차로도 술로도 약제로도 쓰인다는 구절초는 대웅전, 관음전, 요사체, 산신각, 오층석탑 주위로 화려하게 피는데 올해는 어쩐지 지난해보다는 그 꽃이 많이 줄었던 느낌이다.  

성거산 만일사는 작지만 아담하고 천년 보물이 가득한 사찰여행으로 구절초꽃 향기 즐기며,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자료인 보물이 가득하여 숨은 그림 찾듯 천천히 암자를 둘러볼 수 있는 가을여행이 될 것이다. 만일사에는,
-만일사5층석탑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54호
-만일사법당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50호
-만일사마애불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255호
-만일사석불좌상 문화재자료 제256호
-천안성거산 천성사명금동보살입상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8호
등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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