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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의 경계가 또렷한 고즈넉한 '각원사'

2019.09.17(화) 21:27:40모나(nominjung89@naver.com)


 
추석이 지나고, 
낮에는 뜨거웠다 저녁에는 서늘했다를 반복하는 완연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낮과 밤의 또렷한 변화를 볼 수 있는 노을 명소가 천안에 있는데요,
바로 '각원사'입니다. 
 

 
저녁이 되고 사위가 어둑어둑해지면 절 안은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환하게 빛이 납니다.
서늘해진 공기에 저녁 외투를 걸치고 잠시 걸어보는 각원사.
 

 
좌불상을 향해 가는 길에는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적혀 있어요.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오면 이 소원들 위로 소복소복 예쁜 눈이 쌓이겠죠.
그 모습도 아름다운 각원사.
 

 
좌불상이 마주하는 곳으로 낮과 밤을 경계를 가르는 노을이 선명해집니다.
정좌하고 앉아 노을을 감상하는 듯한 부처님의 모습에 저도 넋을 놓고 잠시 노을을 바라봅니다.
 

 
뉘엿뉘엿 해가 넘어가고 촛불이 좌불상 앞을 비춰줄 시간이 찾아옵니다.
 

 
푸르스름하게 추운 온기의 색 파랑과 따듯하고 아늑한 주황색이 만나 이루어지는 각원사의 노을 풍경,
 

 
천천히 걷다 보면, 
여름의 끝과 낮의 마침표를 확인하며 
밤의 시작과 가을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각원사'
 

 
여름에 꽃을 피우고 이제 잎을 지우는 이 연꽃들도 내년을 기약하는 듯합니다.
잠을 자려고 날개를 오므린 새같기도 합니다.
 

 
정열적인 노을색을 뒤로한 채 터벅터벅 길을 내려갑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각원사도 알록달록 단풍잎으로 가을옷을 입겠죠?
그 전에 여름의 끝자락에서 노을을 바라보며 느릿느릿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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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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