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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가 살아있는 두계강생태공원

2013.08.17(토) 10:08:25잎싹(kji206@naver.com)

계룡시 두계천은 생태계 보전이 잘 되어 있는 계룡시의 대표적인 하천이다. 예전에는 두계천으로 불리어 천이라는 말이 더 익숙한데 생태공원이 조성되면서 두계강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강보다는 천이 더 정감이 흐르는 것 같다. 두계천은 계룡산 자락 숫용추와 암용추 밀목재 계곡에서 흘러내려 온 물이 유동천이나 갑천이라는 지류를 만나 금강으로 합류된다. 두계천(강) 생태공원은 인공습지, 자전거도로, 수영장, 수변휴게쉼터, 황토길, 산책로 등 잘 꾸며져 있어 계룡시민의 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계룡시 신도안면 들어가는 입구 다리에서 시작하는 두계강 생태공원은 입구에는 예쁜 원추리가 곱게 피어 있어 눈길을 끈다. 비가 와도 두계천 양쪽으로 조성된 산책로는 우산을 쓰고 다닐 정도로 길이 편안하고 한가로워 걷기 좋다.
 

▲두계강 생태공원 안내도
 

▲맨발황토길입구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에 황토길이 따로 조성되어 있는데 신발보관함이 있어 이곳에 신발을 보관하고 황토길을 왕복하면 된다. 돌아와서는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도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누구나 쉽게 황톳길을 걸을 수 있다.
 

아이들은 처음에 맨발로 땅을 밟는 게 익숙하지 않아 움찔거리더니 금방 말랑거리는 흙의 감촉이 좋은 듯 이리저리 신 나게 걷는다. 맨발로 황토길을 걸으면 습도 조절 능력이 우수하며 항균 효과가 크고 원적외선 방사량이 많아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좋으며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주변에 피어 있는 낮은 야생화 한 송이에도 눈이 간다. 토끼풀을 꺾어 반지와 시계를 만들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시골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는 추억이 된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개망초는 어느새 아이의 눈망울로 보면 계란이 된다.

 

▲개망초꽃

 

산책로와 황토길에는 조명등이 있는데 독특하게 무당벌레가 조형물로 붙어 있어 아이들도 좋아한다. 자연친화적인 느낌으로 걸을 수 있는 황토길에서는 사소한 것도 의미가 있게 느껴진다.

 

두계강 생태공원은 자전거 도로가 따로 있어 많은 사람이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생태공원을 지나 대전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황토길 아래 산책로에는 원추리가 곱게 피어 있어 마음마저 노랗게 물들인다.
방금 내린 소낙비 덕분에 오랜만에 꽃들도 수분을 섭취하고 생기 넘치게 활짝 웃고 있어 길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좋아진다.

 

원추리뿐만 아니라 생태공원 양쪽으로 다양하게 야생화가 심어져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에 맞는 꽃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부처꽃과 개망초, 원추리, 창포가 많이 피어 있으며 가을을 준비하듯 쑥부쟁이는 잎이 무성하다.

 

두계천은 대체로 생태계 보전상태가 좋은 편이라 생태공원을 산책하다가 운이 좋다면 상류에 사는 왜가리나 백로등 물고기를 잡아먹는 조류들을 볼 수도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와 산책하는 꼬마소년이 방금 잡았다며 메뚜기를 손에 움켜 잡고 살짝 보여준다. 얼마나 신기할까 고사리 손에 잡힌 곤충의 신세는 불쌍하지만 아이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 한 줌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걷기 좋은 생태공원에는 대체로 가족단위가 많이 눈에 띈다. 아이들도 자연과 더불어 물소리 들으며 걷기 좋은 길, 생태공원의 끝인 인공습지테크까지는 편도 30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는 조망데크, 수변휴게쉼터, 공중화장실,인공폭포등 볼거리가 있어 쉬어가며 걷기 좋다.
 

특히 생태공원 중간에는 8월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물놀이장을 만들어 인기가 좋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비치 파라솔과 천막을 설치하고 양질의 용수를 공급하여 가까운 곳에서 여름피서를 즐길 수 있다.

유난히 더운 올여름, 두계강 생태공원에서는 자연생태를 보고 느끼며 시원한 물놀이까지 할 수 있어 조금은 시원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두계강생태공원 계룡시 신도안1길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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