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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시골마을에 이런 일이?

서천 장항에서 부활한 공장미술제 '선셋장항 페스티벌' 시선집중

2012.07.17(화) 10:36:32뉴스서천(clxk77j@naver.com)

▲일제시대 수탈의 상징인 장항 미곡창고에서 공장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일제시대 수탈의 상징인 장항 미곡창고에서 공장미술제가 열리고 있다.  

 

“이런 시골에서 이런 축제가 열리는 것부터가 신기하다”

선셋장항 페스티벌을 바라본 사람들의 시각이다. 그리고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노인인구가 25%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인 서천이 젊음의 열기로 달아오르는 현장을 보고 또 한 번 놀랐다.

 

지난 13일 개막식을 갖고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선셋장항 페스티벌은 충남 서천 장항의 버려진 공장과 창고를 활용한 공장미술제를 중심으로 송림 삼림욕장과 백사장에서의 힐링캠프, 장항화물역사의 모바일 전시 투어 ‘아르스 워크샵’, 어린이들의 위한 ‘미디어 아트스쿨’ 등으로 진행 중이다.

 

공장미술제는 1999년과 2000년 경기도 이천에서 제2회까지 열렸지만 자금난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장항의 부활을 꿈꾸는 소망과 함께 12년 만에 부활했다.

그리고 지역주민은 삭막한 공간에서 문화적 가치를 찾는 젊은 작가들의 정열이 쇠락한 장항에서 미래를 여는 열쇠가 돼줄 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갖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4일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미곡창고에서 열린 매직믹스쇼는 허름하고 먼지 낀 창고 안을 음악과 함께 젊음의 열기로 가득 채우며 지역주민들에게도 열정을 되찾고 싶은 갈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날 매직믹스쇼를 찾은 주민들은 “그들의 젊음이 부러웠고 나도 모르게 그들처럼 어깨를 들썩이며 함께 어울렸고 즐겼다”며 “장항의 거리를 활보하는 자유로운 모습의 젊은이들의 모습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이곳에서 요즘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놀랍다”며 낯선이들에 대한 거부감이 아닌 호기심을 드러냈다. 그리고 주민들은 “이런 모습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장항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이처럼 폐쇄적이던 시골 사람들이 낯선 이방인들의 자유분방한 모습을 오히려 반기고 있는 모습은 장항의 부활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마음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공장미술제와 미디어 아트스쿨은 오는 2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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