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미디어플러스

억대 농부 이야기
청양 유나래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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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내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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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그 남자.
그리고 서울깍쟁이 그 여자.
둘은 20대 초반에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어 결혼에 골인했지요.
그리고 세월이 흐른 지금,
부부는 어느새 10년차 농부가 됐습니다.

(여유 잠깐)

농업의 성공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비전을 찾아보는
‘억대농부이야기’
오늘의 주인공은
청양의 미래농업을 책임지고 있는 젊은 농업인!
김준섭, 유나래 씨 부부입니다.
세 딸과 함께 농촌에서 생활하게 된 이들의 사연~
지금 만나볼까요?

#유나래 int
안녕하세요! 충남 청양에서 시설하우스 11동을 하고 있는 김준섭, 유나래입니다.
저희는 농사를 10년 째 짓고 있고요. 세 딸을 갖고 있는 부부입니다.

#일하는 3S
만날 때부터 느낀 거지만
한눈에 봐도 농촌에서 쉽게 보기 드문
참으로 젊은 부부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래 봬도
어엿한 귀촌 10년차 농사꾼이라는데요.
이들이 이렇게 일찍 귀촌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유나래 int
서울에서 서로 직장생활을 하다가 결혼을 하게 돼서 첫 아이 낳고 돌 지날 무렵 시아버지가 (건강이) 아주 안 좋으셔서 (청양으로) 내려오게 됐어요.

#김준섭 int
처음에는 집사람을 설득하는데 흔쾌히 내려가자고 해서 같이 귀농생활을 시작하게 됐죠.

#하우스 외경 FS
마냥 달콤할 것 같았던 신혼생활은
결혼 1년 만에 달라졌습니다.
청양에서 농사를 짓던 김준섭 씨의 아버지가
중풍으로 갑자기 쓰러지셨기 때문입니다.
당시 농사 문외한이었던 그들이
갑자기 시골로 내려왔으니...
어려운 점도 상당히 많았다는데요.

#김준섭 int
생각지도 않던 귀촌을 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굉장히 고생을 많이 했어요. 솔직히 은행에 빚도 많이 지고, 할 줄 모르던 것을 하다 보니까 많이 실패도 하고 고생도 했었죠.

#하우스 내부, 아내
시부모님을 도와 먼저 청양으로 온 아내 유나래 씨.
그리고 1년 후 고향으로 온 남편 김준섭 씨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하우스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귀촌 첫 해 겨울 하우스 6동 4천여 제곱미터에
처음 시작한 작목은 부모님의 뒤를 이은 완숙토마토.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유나래 int
첫 해 토마토 농사를 지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우스가 무릎까지 침수가 됐었어요. 그 다음 해에는 수박을 심었는데 수박 장사꾼들에게 사기를 당해서 돈을 얼마 받지 못하고 수박을 팔아넘기게 돼서 또 그 해에 농사를 망치게 됐어요. 그러고 나서 다음 해에 토마토를 심었는데 또 비가 많이 와서 논둑이 무너지는 바람에 무릎까지 차게 됐거든요. 진짜 그렇게 3년 농사를 망치게 되니까 죽고 싶은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너무 힘이 들어서 신랑에게 서울로 올라가자고 울고불고 한 적도 많아요.

#하우스 내부, 남편
3년의 실패,
하지만 부부에게 포기란 없었습니다.
4년째에 들어가면서 겨울 작기 방식으로
방울토마토를 심어
이때부터 점차 복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자막 : 억대 농 비법1. 포기란 없다! 365일 일하는 부부

#김준섭 int
저희가 수박이나 큰 토마토 위주로 하다가 작목 전환을 했죠. 방울토마토 노란토마토, 주황토마토로 작목 전환을 해서 그 당시만 해도 하는 농가가 몇 농가 없었어요. 저희가 시작을 해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노란토마토만 하는데 가락동에 출하를 하면서 시세가 나름 괜찮았어요.

#하우스 FS
이후 수박, 방울토마토, 멜론 농사를
계절에 맞게 심고 수확해 출하하고 있다는 부부.
처음 여섯 동으로 시작해 2014년 다섯 동을 더 늘려
이젠 열한 동에 농사를 짓고 있으니
이만하면 초보 귀농 부부의 엄청난 발전입니다.

#자전거 타고 오는 아이
부부농장만의 홍보대사가 떴습니다~~~!
바로 민정, 나림, 혜령 양!
이 세 공주가 김준섭, 유나래 부부의 보물이자
농사를 포기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이유인데요.
작은 고사리 손으로 참 야무지게 일손을 돕습니다.

#방울토마토 흔드는 3S 세 공주!
홍보대사 역할~ 정말 제대로 하고 있죠??^^

#김준섭 int
지금 현재 작기가 가을에 심어서 겨울을 나는 방울토마토 작기로 가기 때문에 수확기 전까지는 저희 식구끼리 일을 다 하고, 수확기가 들어서면 일꾼을 사서 수확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는데 우선은 지금 현재 저희가 주말도 없이 일을 하다 보니까 아이들도 주말 되면 하우스 와서 놀고 이런 게 있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처럼 주말이면 어디 나가서 놀러 다니고 그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게 조금 많이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있고요.

#일하는 모습 부부가 적자를 면한 것은
농사 첫 시작 후, 4년째부터인데요.
소득을 조금씩 올리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쉼 없이 달려온 덕분일까요.
이제는 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습니다.

#김준섭 int
현재 저희가 출하하고 있는 방울토마토는 전수 서울 가락동으로 출하를 하고 있고, 현재 시세는 등락폭이 워낙 심해서 13,000~15,000원 대를 형성하고, 월요일부터 토요일을 제외한 5~6일 동안 하루에 100~150박스 정도 출하를 하고 있습니다.
자막) 일 매출 - 13000 × 100상자 = 1,300,000원
월 매출 - 25일 × 1,300,000원 = 32,500,000원
#방울토마토
1년 주기로 계속 돌아가는 하우스 농사.
부부가 이만큼의 소득을 얻기까지...
365일 쉬지 않고 일해야 가능한 건데요.
고소득을 목표로 하며
늘 쉬지 않는 것이 이들의 일등 비결이기도 합니다.
자막 : 억대 농 비법2. EM농법과 자신만의 비법으로 생산비 절감

#김준섭 int
이거는 현재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보급해주고 있는 EM미생물이고요. 지금 현재 여기에는 EM미생물하고 아미노산제, 그리고 비료랑 순환을 시켜서 토마토 수확이 끝나고 관주를 해주는데 이거는 현재 관주를 해주면 당도라든가 비대 토마토 과가 큰다든가 이런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많이 도움이 되고 있고,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보급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 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계 조작
농업기술센터 EM농법과
자신만의 비법으로 미생물을 배양,
생산비 절감에 성공한 부부의 토마토 하우스.
여기에 GAP 무 농약 인증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농사 노하우를 얻기까지...
3년의 실패, 그리고 10여 년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이 가는데요.
아무 것도 모르던 농사문외한이었기 때문에
앞으로 귀농을 준비 중인 예비 귀농인들에게도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합니다.

#김준섭 int
현재 귀농하시는 분들은 기존에 지역에서 농사지으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찾아다니고 농사 비법이라든가 지식 면에서 많이 얻어야 하는데, 지금 (귀촌하러) 내려오신 분들은 너무 교과서적이거나 지역주민들과 떨어져 지내시거든요. 그렇게 안 하고 많이 어울리면서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하우스 내부
부부는 지역 주민들과 잘 어울려서
농사 비법도 공유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이
가장 성공적인 귀촌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언제나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 부부 농부의 성공 비결이겠지요.
또 현재에 머물지 않고,
미래 노후를 꼼꼼하게 대비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부부 int
유나래 / 앞으로 계획이 뭐에요?
김준섭 / 앞으로는 시설 하우스 토마토 지금 현재 하고 있는 거 하면서요. 토지 매입해서 축사 신축해서 한우 쪽으로도 한 번 도전을 해보고 싶습니다. 앞으로 그게 목표고요. 또 그 목표를 위해서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최근 농업이 미래를 위한
중요한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지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기 위해,
젊은 부부는 오늘도 농사꾼으로 열심히 살아갑니다.
10년 뒤 이 부부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네요.

#아이들
3S농업의 성공모델에서
우리 경제의 미래 비전을 찾아보는
‘억대 농부 이야기!’
오늘의 주인공은
청양의 미래농업을 책임질 부부 농부!
김준섭, 유나래 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