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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천흥사지 문화재 둘러보며 성거읍 마을 역사여행

  •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190-2
  • 등록일자
    2024.10.09(Wed) 15:56:15
  • 담당자
    센스풀 (sensefull7@naver.com)
  • 가을 하늘이 좋으니 마음먹고 천안 시가지에서 조금 벗어난 성거읍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유서 깊은 천흥사와 천흥사지 오층석탑을 비롯하여 당간지주등 문화재가 곳곳에 숨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천흥사지는 지금도 발굴작업이 한창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흥사지 발굴현황
    ▲ 천흥사지 발굴현황

    천흥사는 고려 태조 왕건 때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현재는 천흥사의 터와 함께 오층석탑과 당간지주가 남아 있습니다.
    천흥사지 당간지주는 천안시 천흥리 마을의 가운데 자리를 잡고 있는데 좁은 골목길을 걸어 마치 보물 찾기를 하듯 마을을 뒤지며 찾아다녔지요.


    당간지주
    ▲ 당간지주

    높이 솟아 있는 당간지주는 아주 좁은 골목 사잇길로 들어가면 오래된 집터 옆으로 수령이 오래된 나무 옆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오래된 주택의 대문 앞에 자리한 당간지주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생활과 역사가 어우러지는 마을길을 오가며 고려시대의 유구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나무
    ▲ 감나무

    그 옆으로 높이 솟은 감나무에는 탐스러운 주황빛의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천흥사지 오층석탑
    ▲ 천흥사지 오층석탑

    천흥사지 오층 석탑은 천 흥사터에 서 있는 고려시대의 탑입니다.
    아래층 기단의 사면에는 각 면마다 7개씩의 조각이 촘촘히 새겨져 있고 위층 기단의 사면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을 새겨 두었습니다.
    전체적인 양식은 신라의 석탑을 계승하고 세부 양식에서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전형적인 고려 전기의 석탑 모양입니다.
    전체적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우면서 온화한 느낌마저 드는 건 왜일까요?


    천흥사 입구
    ▲ 천흥사 입구

    오 층 석탑을 거쳐 그 안으로 들어가면 새롭게 들어선 천흥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천흥사로 올라가는 길 한 그루의 커다란 노송이 우뚝 솟아 방문객들을 맞이합니다.
    천흥사는 신라 때 창건되어 고려시대까지 유지되다가 조선 전기에 폐사된 사찰로 고려 시대에는 유가종 소속 사원이었는데 조선 초기에는 조계종에 속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현대 천흥 저수지의 조성으로 사영 대부분이 파괴되었고 성거산 동북 사면 하단부에 최근 건립된 불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래의 절터는 불당의 전면에 있는 과수원 지역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절터에는 각종 석부재와 기와, 자기, 토기등이 산대해 있고 천흥이라는 명문이 새져진 기와 조각도 발견된 바 있습니다.


    극락전
    ▲ 극락전

    천흥사는 당나라때 세운 구리 기둥이 있었다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통해 볼때 대략 신라 통일기를 전후한 시기에 창건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조선초까지는 존재하다가 16세기 이전에 폐사되었으며 이종휘가 쓴 동장기에도 천흥사의 구리 기둥에 관한 이야기가 언급되었다고 해요.
    그러니 천흥사가 폐사된 후에도 구리 기둥은 오랫동안 남아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천흥사

    새롭게 조성된 사찰 내부는 극락전과 요사채 그리고 산신각으로 아주 자그마한 절의 모습입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993년 국보로 지정된 천흥사명 동종은 국내에 남아 있는 고려시대 종 중 가장 크다고 하지요.






    극락전 앞으로 샛노란 색의 국화꽃 화분이 화사하게 피어 향기롭습니다.
    그 옆으로 이미 시들어 버린 목수국도 여름에는 꽤나 이뻤을 것 같은 모양새입니다.
    어딜 가든 꽃이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오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수련
    ▲ 수련


    백일홍
    ▲ 백일홍

    소담스러운 마당 한편으로 수련이 피어 있고 옹기종기 단지 앞으로는 백련홍이 화사하니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꽃 사진은 어딜가든 필수인 것 같습니다.


    지장보살 석탑
    ▲ 지장보살 석탑

    수련이 피어 있는 길을 따라 그 위로 올라가면 산신각이 나오는데 그 앞으로 지장보살 석탑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살짝 올라왔을 뿐인데 지장보살님 뒤로 펼쳐지는 기와와 산새의 풍경이 멋스럽습니다.
    가을 하늘이 무척이나 맑고 푸르르니 배경색이 선명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냅니다.


    산신각
    ▲ 산신각

    산신각 앞으로 피어 있는 목수국은 아직 덜 진 상태로 꽃구경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사이로 천흥사 오르는 길 옆으로 보였던 천흥사지 발굴장소가 어렴풋이 보입니다.




    천흥사지 발굴장소
    ▲ 천흥사지 발굴장소

    내려오는 길 발굴장소를 한번 더 둘러보며 유물,유적들의 보존이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정겨운 옛 시골길 같은 마을도 걸어보고 문화재들 둘러보며 맑고 든든한 기운이 충만한 하루를 보낸 것 같습니다.


    ▣천흥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성거탑골길 28-22

    ▣천흥사지 당간지주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천흥사지 오층석탑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천흥리 190-2
     * 촬영일:10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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