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낙원... 가을이 오는 천수만 풍경
거미줄마다 영롱하게 매달린 아침이슬이 곱다
2023.08.28(월) 14:07:33자유새(noblesse0550@hanmail.net)
▲ 천수만에 가을이 오고 있다. 천수만 전경.
처서가 지나자 아침저녁으로 찬 기운이 밀려 들어온다.
천수만에 물안개가 퍼지면 거미줄마다 영롱하게 매달린 아침이슬이 곱다.
▲ 천수만 아침이슬을 머금은 거미줄 모습
여름 철새 대부분 남쪽으로 떠났다.
무더운 여름 내내 짝을 만나 사랑하고, 알을 낳고 새끼들을 키웠던 시간들. 습지와 간월호에 시끄럽던 여름 철새들의 울음소리도 잦아들었다.
▲ 텃새화된 백로들의 모습
이미 텃새화된 백로와 왜가리 무리만 천수만을 지키고 있다.
▲ 마지막 남은 장다리물떼새
올해는 장다리물떼새 둥지가 유난히 많았다. 저어새, 황로, 도요새들도 많이 찾았다. 곧 천수만을 떠날 채비를 하는지 마지막 남은 무리들도 분주하다.
▲ 곧 천수만을 떠날 도요새들의 날개짓
서산버드랜드 인공둥지엔 돌아온 황새 ‘버드’와 ‘랜드’가 둥지를 보수하기 바쁘다. 내년 봄에 두 번째 새끼를 갖기 위한 준비다. 황새는 같은 장소에서 번식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 황새와 버드의 둥지 보수
올봄에 태어나 이미 성조 티가 나는 황조롱이의 사냥 모습도 늠름하다. 올겨울 철새를 위협하는 맹금류가 될 것이다.
▲ 성조 티가 나는 황조롱이 모습
▲ 벼가 익어가는 천수만 들녁
여름 철새와 겨울 철새의 교체기인 8월과 9월. 조용한 천수만에 벼가 익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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