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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 여름철새】 장맛비 속에서도 애지중지 ‘내 새끼’

새로운 생명의 탄생이 넘치는 천수만의 여름

2023.07.28(금) 08:59:09자유새(noblesse0550@hanmail.net)

천수만에 피었다 진 금계국 씨앗주머니

▲ 천수만에 피었다 진 금계국 씨앗주머니


금계국은 초여름부터 피어 여름을 대표하는 꽃이다. 5월에서 8월까지 꽃이 만발한다. 기후변화 때문인지 일찍 피고 씨앗주머니만 남았다. 거센 비바람에도 견디며 바싹 마른 씨앗주머니는 쉽게 씨를 떨구지 못한다. 마지막 가는 길 무언가라도 움겨 잡고 싶은 것일까. 

지난밤, 비가 오고 빗물을 흠뻑 머금은 씨앗주머니를 받치던 꽃대는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약한 바람에도 꺽인다. 씨앗은 빗물과 함께 바닥에 뿌려지고 빗물에 실려 새로운 자리로 떠나간다. 어디에선가 다시 봄을 기다리는 걸까. 

장다리물떼새 새끼 모습

▲ 장다리물떼새 새끼 모습


천수만의 여름은 새들에게도 금계국에게도 고독하면서도 뜨겁다.
비가 내리는 천수만! 새끼를 부화해 육아에 나선 장다리물떼새 부부. 새끼들을 돌보느라 분주하다. 가까이 가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아기들을 돌보며 주변의 위험을 방어하는 모성애가 대단하다. 새끼들을 바라보는 뿌듯한 표정에서 어미의 모성애를 느낀다.

새끼들을 돌보느라 긴장한 장다리물떼새 어미

▲ 새끼들을 돌보느라 긴장한 장다리물떼새 어미
 

새끼 주변을 돌며 외부 침입자를 경계하고 있는 장다리물떼새 어미

▲ 새끼 주변을 돌며 외부 침입자를 경계하고 있는 장다리물떼새 어미


황조롱이 새끼 셋이 비행 연습에 열중이다. 이제 막 엄마 품을 떠난 참이다. 올 가을이면 제법 맹금류 티를 낼 것이다. 황새도, 장다리물떼새도, 백로, 해오라기도 2세를 낳아 육아에 성공했다. 저수지를 보니 흰빰검둥오리가 새끼 셋을 데리고 다닌다. 

황조롱이 새끼들이 비행 연습에 열중이다.

▲ 황조롱이 새끼들이 비행 연습에 열중이다.
 

흰빰검둥오리가 새끼 셋을 데리고 헤엄치고 있다.

▲ 흰빰검둥오리가 새끼 셋을 데리고 헤엄치고 있다.
 

어미 황새를 따라 유치원생처럼 움직이는 새끼 황새들

▲ 어미 황새를 따라 유치원생처럼 움직이는 새끼 황새들


어린 황새들이 선생님 따라 마치 유치원생 소풍가듯 한 줄로 서서 간다. 천수만의 여름은 탄생의 신비가 넘치는 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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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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