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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산의 사찰 '흥주사'

아름다운 충남의 100대 소나무 숲에서

2023.04.15(토) 19:34:59가는정(efu0210@naver.com)


▲ 중앙에  위치한 은행나무는 도지정 기념물 제156호 입니다. 

충청남도 태안에는 제1경으로 꼽히는 백화산에 '흥주사'라는 대표 사찰이 있습니다. 

흥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222년(백제 구수왕 9) 중국에서 건너온 흥인이 창건했다고 하나 이 때는 백제에 불교가 전래되기 160여 년 전이므로 신빙성은 없다고 합니다. 현존하는 건물과 유물등을 살펴볼 때 고려 때 창건된 것으로 보입니다.  흥주사는 전통사찰 46호로 등록되었습니다.   

수령 900년, 둘레 8.4m, 높이 22m. 이 커다란 은행나무에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먼 길을 가던 노승이 잠시 쉬는데 꿈 속에 산신령이 나타나 이 곳은 장차 부처님이 상주할 자리이니 지팡이로 이 곳에 표시를 하라고 했습니다. 노승은 산신령의 말대로 지팡이를 꽂고 불철주야 기도를 했고 이후 신비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팡이에서 은행나무 잎이 피기 시작한 것입니다.  열심히 기도에 전념하던 노승의 꿈에 또 다시 산신령이 나타났고 자식 없는 자가 이 나무에 기도를 하면 자식을 얻게 되고 그  자식들은 부귀영화를 얻어 부처님을 모실 것이라며 사라졌습니다. 노승은 부처님의 손길이 자손 만대에 전해지길 바라며 절 이름을 흥주사로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흥주사의 은행나무는 아이를 낳게 해주는 상징으로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 은행나무 아래에 위치한 부처님 석상 

자애로운 부처님의 미소가 보는 이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줍니다. 
 


태양빛을 받은 부처상이 더욱 신비해 보입니다. 
 


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는 소원등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 포대화상(석상)
 


붉은 연꽃과 분홍빛 꽃으로 꾸며진 터널이 새로운 길로 안내해 주는 듯 합니다. 
 

▲ 좌 : 선열당, 우 : 만세루

 ▲ 만세루 : 조선 후기에 건립된 2층 누각. 1990년 충청남도유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 

만세루는 흥주사 대웅전 앞에 있는 건물로 경내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녔습니다. 임진왜란 때 승병들의 무기 저장고로 이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 선열당
 

▲ 대웅전과 3층 석탑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내부에 아미타불이 주불이고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미륵보살이 협시하는 삼존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3층 석탑이 있으며 유실되고 곳곳에 파손된 흔적이 있습니다. 
도 유형문화재 제28호인 이 탑은 고려시대 삼층석탑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탑은 몸돌이 하나의 석재로 이루어졌고, 지붕들에는 모두 3단의 받침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균형이 맞지 않는 것으로 보아 원래의 모습이 아니라 파손된 것을 복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삼성각 1
 

▲ 삼성각 2
 

▲ 삼성각에서 내려다 본 흥주사
 

▲ 우물
 



흥주사 초입에 벚나무가 있는데 붉은 연꽃 등이 벚꽃을 더욱 화사하고 돋보이게 해줍니다.    
 

 

▲ 흥주사의 바로 옆 '트리워크'라는 공중 산책로

트리워크 공중 산채로는 총 길이 248m로 흥주사 옆 소나무 숲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4.5m 높이로 한가롭고 여유있게 공중을 산책할 수 있지요. 부지를 소유한 흥주사는 군민 편의 증진 사업을 감안해 토지 무상 사용에 동의하며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기존의 등산로를 데크로드로 연결하면서 군민이나 관광객들이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태안 흥주사의 문화재인 만세루, 삼층석탑, 은행나무 그리고 작년에 개통된 트리워크까지, 어떻게 보셨는지요?

흥주사는 작고 아담하며 정감이 가는 사찰이었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이 곳에서 전해지는 고요함과 편안함이 선물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매년 이곳에서는 가을이 되면 산사 음악회가 개최되는데 코로나로 인해 몇 년 동안 멈췄다가 작년부터 다시 열었다고 합니다. 이 곳 은행나무의 단풍은 예술이라고 하니 필자도 가을과 음악회 모두를 즐기러 다시 들려볼 생각입니다. 

태안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흥주사와 트리워크도 방문하시길 추천합니다.
충남의 아름다운 100대 소나무 향토숲으로 지정된 이 곳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몸이 가뿐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흥주사 오시는 길  

충남 태안군 태안읍 속말1길 6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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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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