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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당저수지 느린호수길을 거닐며 봄맞이 채비중인 자연과 호흡하다

2023.02.25(토) 17:51:31눈곶(borisim3@naver.com)

꽃샘추위로 바람이 아직은 차갑게 느껴지면서도 어느새 다가온 봄이 스며들어서인지
내딛는 발끝에선 은근 따스한 기운이 감돌아 걷기 좋은 요즘이지요.
주말에는 주로 다니는 산책코스에서 벗어나 여행도 즐기고 운동겸 산책도 할 수 있는
둘레길을 찾아 나서곤 하는데 이번에 찾은 곳은
바다처럼 넓어 예당바다로도 불리는 최대 규모의 농업용 저수지인 『예당저수지』 둘레길인
"느린호수길" 입니다.
 


출렁다리에서 예당호 중앙 생태공원까지 데크길로 이어지는 느린호수길(5.2km) 코스를 왕복하면
‘하루 2만보 걷기’로 평소 만보 정도만 걸어야 무리가 없는 우리들은 중간에서 출발해 출렁다리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지요.
 


걸으면서 만나지는 예당호의 아름다운 풍경 중의 하나는

한낮의 햇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인 윤슬이 펄을 뿌린 듯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과


이렇게만 보면 정말 잔잔한 호수나 바다를 보는 느낌도 들면서

연한 수묵화를 그려놓은 듯한 산그리메는 마음을 평화롭게 해주었지요.


구간별로 바람이 세차게 부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볕이 잘 들어 따스한 봄이 느껴지는 곳도 있었고, 중간 중간 쉬어갈 수 있는 정자나 벤치가 있어
어르신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셨지요.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예당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어떨까 싶어 올라가니


좋은 문구가 주련처럼 기둥마다 붙어있어 읽어보며 되새기는 시간도 되었지요.


예당정 옆에는 예당저수지의 유래가 안내되어 있고요,

그 옆으로 이정표가 안내하는 방향으로 내려갔지요.


느린호수길을 걸으며 모노레일이 지나가는 걸 몇 차례 마주했는데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듯 우리가 걷는 속도보다 느리게 지나가는 것처럼 안전하게 운행되고 있었지요.

참고로 예당호모노레일은 예당호 출렁다리, 조각공원과 예당호 경관 등을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산악열차 방식의 모노레일로 승차정원은 24명이며 예당호 수변 1,320미터를 약 22분동안 운행합니다.
 


저 만치 수문이 보이는 곳에 다다르면,

예당호에 비친 모습을 보려는 듯 숙여진 수형이 멋드러진 소나무도 만나고요.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올때와는 다른 풍경으로 자리해 있음을 마주하게 되곤 하지요.


예당호 출렁다리가 한 눈에 보이는 지점까지 왔네요.

예당호 출렁다리는 예당호를 상징하는 402m의 출렁다리로
은근하게 흔들리며 수면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감동을 주며,
주탑의 바닥 아래로 수면이 훤히 보이며 아찔한 추억을 선사한답니다.


출렁다리 주변에는 예산을 상징하는 또 다른 조형물들이 두루 설치되어 있어

관광객들이 추억을 남기는 멋진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었고요,



계묘년답게 토끼가 복주머니를 품에 안고있는 포토존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지요.


예당호 느린호수길을 느긋하게 거닐며 봄 채비 중인 자연과 호흡하며 즐겁게 산책을 즐겨서인지

활력이 더 샘솟고 봄이 한창 피어났을 때 다시금 또 걷고싶은 길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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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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