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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백일헌 이삼장군 고택의 설경

2014.12.22(월) 14:50:01오르페우스(poet314@naver.com)


지난 주말 오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 명품 고택으로 인증한 논산시 상월면의 백일헌 종택을 찾았습니다. 마침 함박눈이 소복이 내린 후라 전통한옥에서 만날 수 있는 고풍스러운 설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일헌 종택은 영조 3년에 일어난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백일헌 이삼 장군이 영조로부터 하사받은 가옥입니다. 2012년 10월 26일에 중요민속문화재 제273호로 지정되면서 보수와 관리가 이루어져 전통한옥문화체험을 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종손이 거주하고 있어서 안채를 관람하는 것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각별히 조심하며 내부의 아기자기한 멋과 모양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백일헌 이삼장군 고택은 경사진 비탈을 깎아내지 않고 지형에 맞춰 건축한 자연미가 엿보입니다. ㅁ자형의 안채와 사랑채, 사당과 문간채는 조선시대 무반 가옥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가옥의 구성이나 동선은 건축구조와 양식 면에서 연구의 가치가 크다고 하니 건축을 전공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백일헌 이삼장군 고택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은 뒤뜰입니다. 장독대가 내려다보이는 뒤뜰 풍경은 소박하지만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종택의 장맛 같기도 합니다. 지난 초가을 마루에 앉아 맨드라미가 붉게 핀 뒤뜰의 풍경을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는데요. 그때 못지않게 눈 내린 날의 고택도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는 백일헌 이삼장군 고택과 함께 볼거리가 제법 많습니다. 고려 말 노국공주를 모시고 우리나라에 왔다가 조공 제도를 폐지하고 귀화한 중국 흥농인 양기 선생과 후손들을 제향하는 충헌사와 매년 음력 정월 14일 날에 마을의 평화와 개인의 안녕을 기원하는 장승제가 유명합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 이 위치해 가족 단위의 방문 코스로 추천합니다. 추워서 바깥나들이가 쉽지 않지만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마을 주곡리의 백일헌 이삼장군 고택에서 주말을 이용해 고택체험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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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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