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덩이처럼 불어난 목화
오늘은 특히나 거북이마을 본관 앞 목화에 내려앉은 눈송이에 더 눈이 가는 하루입니다
목화에 저리 큰 솜뭉치가 붙어있는 거 보신적 있으신가요??
솜사탕 같아서 뜯어먹고 싶지만... 저 안에는 진짜 목화솜이 들어있어서 참도록 하겠습니다...
▲ 화초고추
▲ 꽈리고추
위에 사진은 화초고추라고 하고 밑에 사진은 꽈리고추인데
하얀색 배경에 원색들이 유난히 빛나 보이고 맛있어 보입니다.
저렇게 올망졸망, 작고 아담해야 더 탐스러운 법이지요
▲ 가로수 위에 내려앉은 눈
▲ 새집에 온 눈
나무에도 눈꽃이 피었구요, 작은 새 집에도 눈이 왔어요.
이렇게 예쁜 것들을 눈에 넣으니 엔돌핀이 마구마구 솟아나요.
아침 출근길에 차 바퀴가 펑크나서 보험기사 아저씨를 한참이나 기다리다 지친 제 심신을
아주아주 깨끗하게 정화시켜 주는 듯 합니당 ㅎㅎ
▲ 500수령의 느티나무
500수령의 느티나무에 내려 앉은 눈과 햇빛이 오묘한 분위기를 내는 것 같습니다.
하늘에서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가 날아 들 것만 같지요?
이제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
▲ 거북이 마을 전체
거북이 마을의 전체 샷을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습니다.
아늑한 마을에 눈이 푹신히 덮어 주니 오히려 더 따뜻한 기분입니다.
이런 곳에 작은 집 하나 짓고 산다 해도 날마다 힐링 되는 삶을 살지 않을까하고 한번 생각해봅니다.
▲ 파란 하늘
햇빛이 비추면서 하늘도 파래지고
그러다 금새 다시 어둑어둑해집니다...변덕스럽긴 하여도 하루에 이렇게 다양한 분위기를 볼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 구산사 담벼락
여기는 구산사 입구의 담벼락이에요. 구산사는 담양전씨의 전녹생,전귀생,전조생 3형제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사우((祠宇)로 이 세분은 고려후기의 문신이었다고 합니다. 3형제의 학식과 덕망이 높아 선현들이 삼인으로 추존했다고 하여 세우게 되었으니 그것이 얼마나 깊고 높은지 입증 할 수 있겠지요.
저의 눈에는 저 담벼락이 부러워지는 순간입니다.
요즘에는 철창에다 결코 넘을 수 없는 높은 벽들이 각팍한 우리의 삶을 대변하니까요.
저 담 넘어 제 님이 책을 읽고 있지는 않을까 한번 깡총뛰며 훔쳐볼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 장충영각
장충영각의 처마에도 고드름이 맺혔어요.장충영각에는 석천공 전일상과 자천공 전운상의 영정이 모셔져 있고 진품명품 중 최고가를 받은 석천한유도가 보관중입니다.
거북이 마을에 오시면 이곳에서도 숙박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한옥마을 체험을 하면서 우리의 건축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한번 느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
▲ 산수유열매
산수유 열매가 루비처럼 속이 비추며 반짝반짝 하는 것이 아주 아름답네요.
김종길 시인의 성탄제가 생각났답니다.
아버지가 죽어가는 아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눈속을 헤치고 가져오신 약이 바로 저 산수유 열매였다고 하는데 그만큼 효능도 뛰어나 한약재로도 많이 쓰이곤 한다지요.
▲ 자배기에 올려진 살얼음
연꽃을 담고 있는 저 자배기에 살얼음이 끼어 또 한폭의 그림이 됩니다.
그 위로 떨어지는 물방울 또한 어찌나 어여쁜지 모르겠습니다.
거북이 마을에 한 번 가보시면 홍성에 이런 곳이 있어? 하고 깜짝 놀라실 겁니다.
올 겨울이 다가기 전에 가족들과 한번 구경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