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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감성 넘치는 벽화의 세계

2024.03.02(토) 11:55:14호우(foxbond@naver.com)



2012년 천안 중앙동의 허름한 골목길에 도시재생사업이 시작되었다.
지역 주민과 공무원, 대학생, 전문가 등이 힘을 합쳐 허름한 담벼락을 바로 세우고, 다양한 테마로 벽화를 그리기 시작해 현재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그림으로 가득한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이 탄생했다.
천안역을 출발해 입장료 무료인 타운홀 전망대에 들러 도심을 내려다보며 음료를 마신 후, 미나릿길 벽화마을로 이어지는 여행 코스는 즐겁고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숨은 보석 같은 미나릿길 벽화마을은 천안역에서 15분 거리에 있다.
제일보석불가마 사우나 뒤편이 천안 벽화마을로 근처에 가면 골목 안내판을 볼 수 있다.







나는 타운홀 전망대를 돌아보고 내려와 벽화마을 방면으로 길을 건너 골목길을 걸어들어간다.
이 길은 마치 80~90년대에 시간이 멈춘 듯 옛 정취가 물씬 풍긴다.
차가 다닐 수 있는 비교적 넓은 길을 걷다 보니 벽화가 하나 둘 나타나며 본격적인 벽화여행이 시작된다.





다양한 벽화는 차가 다닐 수 없는 좁은 골목골목에서 마주할 수 있다.
아늑한 느낌을 주는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니 내가 어릴 적 살았던 옛집과 닮아 있어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한다.
좁고 미로처럼 얽힌 골목길의 양쪽 벽으로 이어지는 벽화들은 나를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하는 듯하다.





천안 미니랏길 벽화마을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따듯한 감성의 그림들로 가득하다.
차가운 겨울에 바라보는 푸른 초원에 꽃이 만발한 따듯한 벽화는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듯하다.





천안 벽화골목을 여행하며 마음에 와닿은 벽화를 보면 발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게한다.
연인들은 벽화를 배경으로 벽화의 한 장면이 되어 추억담기에 몰두할듯 이곳에는 멋진 작품들로 가득하다.
이 벽화들을 그림으로 옮겨와 액자에 넣어 보고 자주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벽화 속 상상력은 나를 또 다른 세상으로 데려다 주는 듯하다.
이 멋진 벽화를 완성하게 위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많은 땀을 흘렸을지 덕분에 흐뭇한 미소를 머금고 멋진 벽화들을 바라본다.
이 벽화와 같은 상황을 산 세대들은 옛 추억 여행을 떠날 것이다.





마치 액자에 걸어둔 그림인 듯 많은 작품들은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벽화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작가가 되어 머릿속으로 이야기를 쓰고 있다.
섬세한 선과 색채들은 들여다볼수록 더 큰 감동을 불러온다.



평화로워 보이는 그림에 이어 동화책 속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그림까지 다양한 그림들은 동심을 자극한다.





나는 마치 그림 속 주인공이 된 듯 공감하기도 하고, 이 그림을 그린 작가의 마음은 어땠을지 동화되기도 한다.



양쪽 벽면으로 벽화가 가득하고, 바닥은 황토색으로 칠해져 있다.
위로는 골목길을 따라 작은 하늘이 펼쳐져 있다.
꽃향기와 풀 향기가 바람에 실려 집안으로 빨려 들어갈 듯하다.
지금까지 많은 벽화들을 봐왔지만 특별하게 다가오는 미나릿길 골목 벽화마을이다.





트릭아트 벽화도 있어 사진 찍기에 좋다.
입체감이 느껴지는 3D 트릭아트는 함께 참여해 그림을 완성시켜준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착시현상으로 모호하게 만들어 그림 속의 생생함을 전하며 벽화 여행 중 사진을 찍기에 좋은 곳이다.
액자에서 나오는 판다, 벽을 뚫고 나오는 공룡과 호랑이, 독수리의 사냥, 북극곰의 물고기 사냥 등 시각적 효과가 뛰어난 작품들이 많다.



입체 그림이 아닌 입체조형물이 벽에 붙어있는 용무늬 벽화도 있다.
용의 해인 올해 인기가 많을 듯하다.





800m의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길에 106개의 벽면에는 220점의 생생한 벽화그림이 가득하다.
12띠 동물들의 이야기, 사계절 평화로운 풍경, 동화 속 한장면, 입체 트릭아트 등 다양한 작품들을 골목 여행 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했다.
이 큰 대규모의 천안 미나릿길 벽화마을 프로젝트에는 공주대와 백석대, 단국대, 상명대 등의 대학생들과 주민센터,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 지역주민 그리고 전문 업체와 함께 미술학도들이 참여했다고 한다.
벽화가 그려지기 전 삭막했던 모습은 벽화가 그려진 후 정돈되고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골목길로 변했다.



오늘은 천안의 미나릿길 벽화마을을 소개했다.
한점 한점의 벽화 작품들은 살아서 나에게 다가와 주었다.
나는 벽화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면 마음이 따듯해져오고 있음을 느낀다.
특히 이곳은 천안 데이트 코스를 고민하는 연인들에게 강추해도 좋을 듯하다.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지는 작품들 속에서, 일상을 특별한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게 해주었던 즐거웠던 천안 여행이다.


미나릿길 벽화마을
충남 천안시 동남구 원성천1길 17 중앙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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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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