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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억새의 향연 아산시 '지산공원'

콘크리트 신도시 삭막함 삭혀주는 이국적 풍경

2022.11.01(화) 10:47:37장군바라기(hao0219@hanmail.net)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1.


천안과 아산은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조성돼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했는데요, 깊어가는 가을 도심 한복판의 억새와 이국적 풍광으로 콘크리트 신도시의 삭막함을 덜어주고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지산공원을 소개하려 합니다.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2.


아산시 배방면 지산공원은 면적은 넓지 않지만, 주변 신도시에 비해 높은 지형에 황톳길부터 전망대까지 둘레길을 따라 사계절 어느 때라도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자연을 만끽하는데 요즘 억새가 한창입니다.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3.


지산공원 둘레길은 아산시 배방읍 장재리 1343번지에서 출발해 2.8구간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둘레길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단풍이 만산홍엽까지는 아니지만 노랗게 물든 은행과 울긋불긋 화려한 수를 놓은 단풍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산시 지산공원 둘레길의 단풍.

▲ 아산시 지산공원 둘레길의 단풍.


전망데크를 향해 언덕을 오르다 보면 초원처럼 잔디마당이 펼쳐지는데 풍력발전을 위한 바람개비가 돌아가 주변의 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이국적 풍경이 연출됩니다. 맑은 가을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그만입니다. 주변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신도시에 이 정도라면 크게 어색하지 않습니다.

 

해질녁 아산시 지산공원의 이국적 풍경.

▲ 해질녁 아산시 지산공원의 이국적 풍경.


해질녁 아산시 지산공원의 고층 아파트와 어우러진 풍경.

▲ 해질녁 아산시 지산공원의 고층 아파트와 어우러진 풍경.


이어진 억새공원은 바람에 은빛 물결로 춤추는 억새가 수채화 풍경을 펼칩니다. 억새를 보호하기 위해 쳐놓은 나무 울타리가 굳이 억새밭을 들어가지 않아도 소품처럼 활용할 수 있어 사진찍기에 좋습니다. 마치 멀리 여행을 온 것처럼 나만의 추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억새는 노을이 질 무렵을 사진에 담으면 붉은 햇살에 반짝이는 은빛 물결이 더욱더 환상적입니다. 보령 오서산 억새 능선까지는 아니어도 멋진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저는 일정상 일몰이 다 들기 전에 방문을 마쳐 아쉬움이 남습니다.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 전망데크의 억새.


그런데 억새와 갈대 헛갈리죠? 얼핏 보기에 모양이 비슷해 착각하기 쉬운데요, 억새는 산이나 들판에서 주로 자라지만 갈대는 하천과 습지 등 물가에 무리를 이뤄 서식지가 가장 큰 차이입니다. 색깔도 억새는 은빛 계통을 띠지만 갈대는 갈색이 주류입니다. 억새는 다 자라도 키가 1~2m를 넘지 않고 줄기가 가늘어 잘 휘어지지만, 갈대는 3m 이상 자라면서 이보다 굵고 단단합니다. 충남에서 억새는 보령 오서산이 갈대는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가 가장 유명합니다.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억새.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 둘레길의 억새 군락.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돌탑.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의 돌탑.


이처럼 둘레길을 걷는 것은 신체 건강은 물론 정신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하루에 30분 동안 걷는 것으로도 충분한데 주요 효과로 우선 뼈가 튼튼해집니다. 걸으면서 600개 이상의 근육과 200여 개의 뼈가 동시에 움직여 뼈마디 기능이 향상되기 때문입니다. 혈압을 내려줘 고혈압은 물론 저혈압, 빈혈 환자에게도 효과적이고 하체를 많이 움직이기 때문에 뇌를 자극해 노화를 막아줍니다. 식후 30~1시간 정도 걸으면 혈액 속 당분이나 중성지방을 소비하고, 몸무게를 조정해 여러 생활습관병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속도감 있는 걷기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돼 우울증을 예방합니다.

 

KTX천안아산역 신도시의 지산공원 둘레길.

▲ 걷기 운동에 적합한 KTX천안아산역 신도시의 지산공원 둘레길.


자신의 체중과 속도에 따른 단계별로 효과가 나타나는데, 1시간을 기준으로 몸무게 50의 사람이 천천히 걷는다면 3.0~3.5를 이동하고 156, 빠르게 걷는다면 5.0~5.5를 이동하고 216의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70의 몸무게를 갖은 사람은 천천히 걷기로 218, 빠르게 걷기로 302.4를 사용합니다.

 

몸무게에 따른 산책의 운동효과. 아산시청 제공

▲ 몸무게에 따른 산책의 운동효과. <아산시청 제공>


둘레길을 걸을 때는 올바른 자세가 중요합니다. 시선은 20~30m 앞을 주시하고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뱉습니다. 양팔은 가볍게 주먹을 쥐고 옆구리를 스치도록 움직이고 몸은 어깨와 허리가 수직이 되도록 꼿꼿이 세웁니다. 양발은 자연스레 구부리고 앞으로 15, 뒤로 20도 정도 젓고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m를 뺀 거리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


지산공원 둘레길만으로 걷기운동이 부족하다면 바로 인근 용곡공원의 에코힐링황톳길에서 맨발 걷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나무숲이 우거진 황톳길에서 자연을 느끼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데 이름처럼 자연을 통한 치유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이들 공원 사이에는 지산체육공원이 있는데 풋살장(1), 농구장(1), 테니스장(4), 배드민턴(2), 게이트볼장(1등 다양한 경기시설이 상시 개방돼 운영 중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 둘레길 안내도.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지산공원 둘레길 안내도.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용곡공원(에코힐링길) 안내도.

▲ KTX천안아산역 신도시 용곡공원(에코힐링길) 안내도.


언제 여름이 갔는지 가을은 벌서 우리에게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바쁜 일상으로 억새를 보러 가기 어렵다면 도심에서 가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지산공원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휴일 잠시의 짬에 힐링이 절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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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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