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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에서 일몰을

부석사 일몰 포인트 세 곳

2020.10.07(수) 14:41:11킴보(kimvo97@naver.com)


 
가족들과 바다를 보러 차를 몰아 서해로 떠났습니다. 해 질 무렵 홍성에서 서산을 지나다 일몰 장소를 찾다 보니 간월암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간월암은 워낙 일몰로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까 걱정이 돼서 다른 곳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생각난 곳이 바로 서산 부석사! 이곳에서 일몰을 볼 수 있을 것이란 데에 생각이 미치자 고민하지 않고 바로 부석사로 차를 돌렸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아보니 꽃무릇이 가득합니다. 해가 지는 시간이라 일몰의 햇빛을 받아 나무 사이로 스미는 햇살 덕분에 빨간 꽃무릇 가득한 비밀의 숲에라도 온 듯합니다. 꽃무릇 사진을 더 담으며 구경하고 싶었지만 서둘러 올라야 했습니다. 바로 해가 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종소리가 들려 올라가 보니 이렇게 스님이 타종을 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사찰을 찾을 때마다 종을 보지만 이렇게 종소리를 듣는 건 정말 오랜만인 듯합니다. 주황빛으로 물들어가는 하늘과 종소리가 평화로운 산사의 저녁 풍경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도비산 중턱에 있는 부석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입니다.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의 승려 의상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는 사찰로, 극락전·심검당·요사채·산신각·안양루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부석사는 특이하게도 대웅전이 없는 사찰입니다. 
 

 
산신각으로 가는 산쪽에 있는 부석사 마애아미타여래석불입니다. 일몰빛에 이 또한 주황색으로 변신했습니다.
 
부석사에는 일몰을 볼 수 있는 포인트가 세 군데 있습니다. 일몰 전망대, 안양루 옆 그리고 운거루입니다.  
 
1.부석사 일몰 전망대


 
그 옆에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따로 있습니다. 이곳에서 서해로 지는 해를 볼 수 있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몰 구경이라 오랜만에 가족 사진을 남겼습니다.    
 

 
오랜만에 자연 속에서 일몰을 보니 남편도 좋았는지 휴대폰을 꺼내 사진으로 남깁니다. 일출은 좋지만 일몰은 별로라는 사람인데, 이렇게 휴대폰으로 담는 걸 보니 많이 좋았나 봅니다. 
 


요즘 맑은 하늘이 계속되면서 하늘 보기가 행복한 계절입니다. 저녁 일몰 또한 맑은 하늘 아래 볼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2.안양루 옆 그네의자
 

 
그네의자에 앉아 일몰을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사람이 없어 일몰을 보기로 합니다. 
 

 
도비산 중턱에 있어 사찰 내에서도 이렇게 해 지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안양루 우측에 있는 이곳에는 그네의자가 있어 그네에 앉아 일몰을 볼 수 있습니다. 서해를 향하고 있는 안양루에서도 일몰을 볼 수 있을 듯한데, 창이 닫혀 있어 야외에서 일몰을 기다렸습니다.
 

 
이렇게 동그랗게 넘어가는 일몰을 보게 돼 오늘 일몰 구경은 대성공입니다. 가족들과 함께 봐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3.운거루
 

 
찻집이 있는 운거루에서 보는 일몰 또한 일품입니다. 안양루 옆 벤치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고 왔기에 이곳에서는 해가 이미 사라지고 난 이후에도 황혼에 물든 하늘과 서해 바다를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운거루는 '구름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누각입니다. 몇해 전 '계룡선녀전'이라는 드라마에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부석사에 가면 꼭 놓치지 말고 봐야 하는 곳입니다. 
 

 
오늘은 도비산 자락에 소재한 사찰 부석사에서 바라보는 일몰 포인트 세 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차로 이동이 가능하니 가족들과 함께 일몰을 보기 좋은 곳들입니다. 하지만 부석사는 조용한 사찰이니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찬찬히 돌아봐야 하는 곳이란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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