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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천주교복음첫터 예산 여사울 성지

2020.10.05(월) 20:48:32안개비(hae041@naver.com)

추석 한가위! 대규모 이동 없이 가정에서는 조용히 차례를 지냈고, 종교인들은 기도를 올리면서 그렇게 추석이라는 명절을 보냈습니다. 결국 코로나19는 '민족 대이동'이라는 관례를 깨고야 말았네요. 이번 기회에 허례허식과 과한 풍속들이 어느 정도 정리되며, 배려 속에 명절의 의미가 유지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난 명절을 차분히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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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지
 
'여사울 성지'는 마음을 내려 놓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잠시 쉴 수 있는 성스러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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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지
 
'내포천주교복음첫터'라는 이곳 '여사울 성지'는 충청도에 최초로 천주교가 전파되어 복음이 전해진 곳이며, '내포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 루도비꼬의 생가터입니다. 또한, 내포 천주교회의 심장이자 신앙의 고향으로 한국 천주교회 역사 안에서 '순교자의 못자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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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리 여사울의 유래
 
여사울 성지는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에 있으며, 신종1리 마을회관 앞에서 여사울이라는 지명의 유래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백제 때부터 신라, 고려, 조선을 거쳐 1914년에 예산군 신암면에 편입되었네요. 여사울이라는 명칭은 과거 이 지역에 바닷물이 들어와 서울과의 왕래가 편리하였으므로, 관직에 있는 귀인들이 많이 살았던 부자 마을이었고, 기와집이 즐비하여 서울과 비슷하다 해서 '여(如)서울'이라 하였던 것이 지금의 '여사울'이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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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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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지
 
여사울 성지는 내포의 사도 이존창이 태어난 곳으로 이 고장에 천주교를 받아들여 전교 활동을 펼쳤으며, 전국에서 최초로 천주교 공동체를 이룬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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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당
 
유럽풍으로 느껴지는 아담한 성당이 순례자들을 맞이하고 있네요. 또한 윗쪽으로는 이 성당이 세워지기 전 성당을 대신하던 공소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방문하시는 분들께서는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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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당 내부(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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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여사울 및 인근의 순교자 23분, 즉 성인 2분과 복자 9분, 그리고 순교자 12분이 계셨음을 알 수 있었네요. 그분들의 삶이 어떠했을지, 그 길이 어떠했을지는 모르지만 숙연해지는 마음으로 잠시 고개를 낮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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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안내 
 
성당의 작은 로비에는 미사 시간을 안내하며, 성지순례 책자에 찍는 도장도 놓여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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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문화숲길 내포천주교순례길
 
내포문화숲길의 내포천주교순례길 1코스가 이곳에서 시작하여 신리성지, 합덕성당을 지나 솔뫼성지까지 약 16km가 이어져 있습니다. 한 번 정도 걸어볼 만한 의미 있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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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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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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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십자가의 길'이란, 예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사건을 기억하며 행하는 기도이며, 성지 순례자들은 미사와 이 기도가 필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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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무대
 
제법 넓은 야외무대는 많은 순례객들의 야외행사 및 미사도 함께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에 깨끗이 다듬어진 잔디만이 파란 하늘 아래 조용히 자리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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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지 기도문
 
순교하신 분들을 기억하며 바치는 여사울 성지 기도문이 야외 제대와 나란히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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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지
 
잠시 소나무 그늘을 벗 삼아 지친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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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울 성지
 
이제, 가을도 어느덧 우리 곁에 깊숙하게 들어와 버렸네요. 아니, 우리가 그 가을 속으로 여행을 떠나나 봅니다. 성지의 의미도 새로이 느끼며, 여유로이 마음을 내려 놓을 수 있었던 여사울 성지에 고마움을 남깁니다.

여사울 성지
-충남 예산군 신암면 신종리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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