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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추석보내기 1, 천북굴따라길 트레킹

2020.10.02(금) 05:19:37향기(sms7383@naver.com)

한가위, 중추절, 추석 등 그 이름도 다양한 추석명절을 정부방역지침에 따라 조용한 추석보내기로 결정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와야 하는 아이들에게 서로 조심하자는 차원으로 오지 말라 하고 우리도 조용한 추석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굴따라길 안내도
▲천북굴따라길 안내도
 
조용한 추석보내기로 집 까까운 곳을 돌아보기로 하고 그 첫 번째로 천북굴따라길 트레킹을 나섰다.

숲속길 걷기
▲숲속길 걷기
 
천북굴따라길 코스에는 숲속길도 있고 해변길도 있는데 장은리굴단지에서 시작되는 처음 코스가 숲속길부터 시작된다. 이 숲속길을 천천히 걷다 보면 바로 바닷가가 나온다.
 
해변길
▲천북굴따라길 해변길

이렇게 바닷가로 나와 가던 길 멈추고 되돌아보니 저 멀리 굴단지에서 남당리로 이어지는 길이 보인다.
  굴따라길 해변길 ▲천북굴따라길 해변길
 
해변길을 따라 걸으며 저멀리 수평선도 바라보고 바다내음도 맡으며 천천히 가볍게 걷기를 계속한다.
 
굴따라길 숲속길에서 바라 본 바닷가
▲천북굴따라길 숲속길에서 바라본 바닷가
 
그러다 보면 다시 또 숲속길이 나온다. 숲속길에서 바라본 바닷가가 참 아름답다. 조용한 바닷가!
 
조개잡는 사람들
▲조개잡는 사람들
 
그 조용한 바닷가 갯벌에서 조개잡는 사람들이 보인다. 예전엔 저곳이 다 보물창고였는다. 바다의 보화들로 가득한 보물창고, 지금도 보물창고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편의시설들이 들어서면서 그 보화들이 제대로 그빛을 발할 수도 없고, 우리에게 유익하지도 않게 되어 버렸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에게 편하고 쉬운 것은 다른 한편으론 유익하지 않은 것들로 유해한 것이 되기도 한다는 걸 깨닫게 해 준다.
 
굴따라길에 조성된 출렁다리
▲천북굴따라길에 조성된 출렁다리
 
천천히, 가볍게, 편안히 걷다 보니 어느새 가던 길 멈추고 방향을 돌려야 할 지점에 다다랐다.
 
천북굴따라길 둘레길은 천북면 장은리 천북굴단지와 천북 학성리 맨삽지를 잇는 총 7.9km 길이로 2023년 완공 예정인데, 그 중간 지점인 사호리(사쟁이)까지만 시공되었다. 그 지점이 바로 여기 출렁다리가 있는 곳이다. 아쉽지만 뭐 어쩌랴.
 

▲사호리 출렁다리
 
할 수 없이 방향을 바꾸어 가던 길을 되돌아와야 했다.
 
출렁다리옆 코스모스밭
▲출렁다리 옆 코스모스밭
 
출렁다리 주변으로 코스모스밭을 예쁘게 잘 조성해 놓아 가을을 만끽할 수 있어 참 좋았다.
 
예쁜 코스모스
▲예쁜 코스모스
 
야생화 미역취
▲야생화 미역취
 
숲속길에선 갖가지 야생화들도 만날 수 있어 더없이 반갑고 기뻤다.
 
야생화 참취
▲야생화 참취
 
야생화를 야생에서 만나는 기쁨은  유명한 식물원이나 정원에서 만난 것보다 몇 곱절 더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야생화 왕꼬들빼기
▲야생화 왕꼬들빼기
 
들에서 만나는 들꽃,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들의 존재감, 그 존재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산에서 들에서 만나는 들꽃들은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이렇게 바다도, 숲도, 들꽃도 그리고 또 바다내음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나니 벌써 출발점에 다다랐다. 아, 너무 짧은 코스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래서 다시 또 학성리로 달려갔다.
 
공룡발자국 화석 발견된 자리에 설치 된 공룡조형물
▲공룡발자국 화석 자리에 설치된 공룡조형물
 
공룡조형물은 오래전 공룡화석이 이곳에서 발견되어 최근에 설치된 것이다.
  
충청남도 기념물 제193호(2019.5.30.)로 지정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보령시 천북면 학성리 염성해변에 위치한 맨삽지에서 교사인 정풍희씨에 의해 발견되었다.
 
공룡발자국은 현재 약 13개체가 확인되었으며, 공룡발자국화석과 함께 나무 화석이 확인되었고, 공룡발자국이 위치한 맨삽지는 높은 지질 다양성과 퇴적 특성을 확인할 수 있어 한반도 백악기 육성분지 퇴적층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고도 한다.
 
천북굴따라길은 공룡조형물이 있는 이곳까지 트레킹 코스로 완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 중간까지만 조성된 상태라 1/3은 걷고 2/3는 반대방향으로 차로 오게 되었다.

조용한 추석보내기 첫째 날을 이렇게 내 고장 돌아보기로 한 바퀴 돌고나니 마음속 깊이 힐링도 된 듯하다. 이젠 코로나19가 하루속히 종식되어 모두가 행복한, 모두에게 일상의 기쁨이 이어지는 날들로 채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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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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