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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Untact) 여행, 동굴법당이 있는 논산 반야사(般若寺)

논산 반야사(般若寺)로의 힐링여행

2020.09.23(수) 16:04:54해송이송희(shreer@naver.com)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리 천태산 기슭에 자리한 반야사는 석회광산인 옛 폐광을 활용해 조성된 동굴법당과 대웅전, 요사채, 야외 미륵불상, 바위협곡 등의 볼거리가 있는 작고 아름다운 사찰이다. 반야사는 웅장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시원한 동굴법당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논산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도시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논산의 숨은 명소로 동굴 속 법당은 일제의 침략에 의해 수 km에 달하는 석회광산으로 개발된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지금도 동굴 법당은 폐광 당시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드라마 촬영 장소로 활용되기도 한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냉풍이 가득해 한여름에도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하다. 주말에 가족들과 이색 체험을 하고 싶다면 반야사 방문을 적극 추천한다.
 -<중도일보(2020.06.13)> 기사 중에서
 

 
반야사는 자그마하고 아담한 절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동굴법당이 있는 이색적인 사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곳입니다. 반야사 입구에서 본 대웅전의 모습입니다.
 

 
마당에 들어서면 바위를 깍아놓은 듯한 절벽과 대웅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우선 대웅전 주위를 한 바퀴 돌아봅니다.


 
바위 위에는 석불입상(石佛立像)이 우뚝 서서 방문객의 눈길을 끄네요.


 
대웅전은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위엄이 있어 보입니다.


 
배롱나무꽃과 석불입상(石佛立像)의 조화가 경이롭습니다다.


 
석불입상(石佛立像)이 서 있는 바위 틈바구니에 붉은 꽃무릇 세 송이가 곱게 피어나 얼굴을 내미네요.
 

 
포대화상(布袋和尙)의 불룩 나온 배, 익살스러운 웃음이 매력적입니다.


 
약수터에는 웬일인지 물이 말랐군요.


 
소나무 아래 바위에 미륵불(彌勒佛)도 볼 수 있어요.
 

 
이곳 바위 위에는 삼존불(三尊佛)이 코스모스와 함께 가을나들이를 나오셨나 봅니다.
 

 
대웅전을 보랏빛 개미취의 꽃과 함께 담아봅니다.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 잠시 부처님께 참배를 올립니다.
 

 
반야사 전경을 다른 방향에서 보니 또 다른 멋이 느껴집니다.
 

 
이제 지상을 둘러보았으니 이 절의 명소인 지하 법당으로 내려가 봐야겠지요? 좌측이 지하법당 입구이고 우측의 공사 중인 곳은 새로운 출입구를 만들기 위한 것인가 싶었는데, 드라마 촬영을 위한 세트장을 짓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이곳에서 드라마 촬영이 있을 모양입니다.
 

 
동굴법당으로 내려가는 계단, 입구에 '용궁회상(龍宮會上)'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용궁(龍宮)은 글자 그대로 전설에서 바닷속에 있다고 하는 용왕의 궁전을 뜻하고, 회상(會上)은 불교용어로 대중이 모인 법회라는 뜻이니 짐작컨대 용왕의 궁전에서 법회를 보는 곳이란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자~, 이제 동굴법당 용궁으로 내려가 보자구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조명이 무척 화려합니다. 동굴은 정면과 우측, 두 갈래 길로 갈라집니다. 먼저 정면으로 가볼까요?
 

 
이곳에는 천수관음보살이 모셔져 있고 그 앞에는 참배나 법회를 열 수 있는 널찍한 마루가 마련되어 있어요.
 

 
다음은 우측 동굴로 가봅니다.



산신각에서 볼 수 있는 산신이 모셔져 있군요.용궁과 산신은 참으로 묘한 조화가 아닐까요?
 

 
바위틈에서 흘러나온 지하수가 고여 작은 연못을 이루고 있으니 이게 바로 천연 암반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수면에 비치는 모습이 더욱 신비롭습니다.
 

 
동굴 안쪽에서 입구 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반야사의 매력이라면 우리나라에서 흔치 않은 동굴법당이 있다는 것, 그것에 더해 주위에서 예쁜 들꽃을 볼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지상으로 올라와 반야사 주위에 피어 있는 들꽃에게 눈길을 줍니다. 이 보라색 꽃은 국화과 참취속의 개미취꽃입니다.
 

 
약수터 뒤편에서는 물봉숭아라고도 부르는 물봉선의 어여쁜 자태도 볼 수 있답니다. 봉선화과의 한해살이풀로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꽃이 피고 가지 윗부분에 총상 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아~, 물봉선이 마치 먹을 것이라도 달라는 듯 입을 한껏 벌리고 있어요.
 

 
뿌리를 한약재로 쓰는 삽주꽃인데, 참 특이하게 생겼죠? 몸의 열을 내려주고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환삼덩굴은 무법자처럼 억세고 자연을 마구 잠식하지만 꽃은 이렇게 예뻐요. 암꽃과 수꽃이 서로 다른데 이 꽃은 암꽃이며 꽃말은 '엄마의 손'이라고 한다네요.
 

 
미국쑥부쟁이꽃도 달콤한 가을의 향기를 전해줍니다.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인 귀화식물이며 국화과 참취속으로 꽃말은 '그리움, 기다림'이랍니다.
 

 
여름의 요정인 유홍초꽃이 초가을로 접어들면서 떠날 채비를 하나 봅니다. 앙증맞게 생긴 이 모습도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자취를 감추겠죠? 내년 여름에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침이슬에 촉촉히 젖은 닭의장풀(달개비)의 자태는 고혹스럽기까지 합니다.
 
동굴법당이 있는 이색사찰 논산 반야사는 찾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 조용하고 고즈넉한 사찰의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어서 코로나19 걱정없는 언택트 힐링 여행지로는 최고의 명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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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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