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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규고택과 수당기념관의 초가을

고즈넉한 이남규고택과 수당기념관

2020.09.16(수) 23:32:05이병헌(ichmount@naver.com)

이남규고택 ▲이남규고택
        
예산에는 윤봉길, 김한종 등 애국자가 많은데, 예산군 대술면에 수당 이남규가(修堂 李南珪家)의 대를 이은 나라 사랑 또한 남다르다. 일제의 압박이나 회유에 굴하지 않고 세상을 떠난 이남규 선생을 비롯해 대를 이어 이남규가의 항일투쟁은 계속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서 충령사 입구의 좌측에는 이남규 선생 3대 항일투쟁 사적비가 서 있다.  
   
수당기념관
▲수당기념관
            
자동차로 예산에서 공주 쪽으로 가다가 대술교차로에서 좌회전해 대술로를 따라 면소재지를 지나 궐곡교차로에서 방산서수지 쪽으로 5분 정도 지나면 왼쪽에 이남규고택과 기념관이 있다. 수당기념관은 이남규가의 나라사랑과 그 정신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2008년에 세웠다. 이곳에는 무궁화가 많다.
   
무궁화
▲무궁화
           
신채호의 스승이기도 이남규는 한말의 문신이자 독립운동가였다. 그는 일제에 강하게 대응할 것을 조정에 수차례 상소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앉았고, 단발령을 내리자 관직을 버리고 예산으로 낙향하였다. 
    
수당기념관
▲수당기념관
    
그는 1906년 홍주의병장 민종식이 의병장으로 나서자 이를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협력하였고 패하자 그를 숨겨 주었다. 그로 인해서 1907년에 공주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온양 평촌 냇가에서 잔인한 칼날에 의해서 아들 이충구와 함께 순국하였다. 일제의 회유에도 굴하지 않고 일본군이 포박하자 ‘사가살 부가욕(士可殺 不可辱)’, 즉 ‘선비를 죽일 수는 있어도 욕보일 수는 없다.’라며 꾸짖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수당기념관
▲수당기념관  
 
수당기념관에는 수당 4대(이남규·이충구·이승복·이장원)로 이어진 애국호국활동을 소개하고 이를 통하여 수당가의 독립호국정신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곳의 전시물과 영상물을 통해서 수당가의 애국애족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남규고택
▲이남규고택
 
수당기념관을 나와 우측으로 가면 1976년 유형문화재 제68호로 지정된 이남규 생가가 있다. 3동으로 이루어진 이남규 생가는 조선 후기에 지어진 목조건물이다. 아계 이산해의 손자 이구의 부인 전주이씨가 1637년 이곳에 건립하였고 1846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남규고택
▲이남규고택
   
이남규고택은 ㅡ자형의 사랑채와 '튼ㅁ'자형의 안채가 있고, 모두 5량(樑)의 남향 굴도리집으로 홑처마에 팔작지붕이다. 사랑채는 정면 6칸에 툇마루 등이 있다. 안채의 좌측 끝은 맞배지붕이고, 대청 전면만은 빗물이 들이치지 않도록 겹처마로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대문 입구에는 대한민국 명품주택이라는 명찰을 달고 있어 건물 자체의 품위를 말해주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장을 역임한 후손이 이 집을 지키며 애국충절교육의 장으로 만들어 집안의 역사를 지키고 있다.
 
이남규고택
▲이남규고택
        
초가을에 찾은 고택 마당에는 채송화가 예쁘게 피어나 아름답게 장식해 주고 있었다. 그리고 배롱나무가 초가을에 피어나 멋스러움을 노래한다. 서쪽에는 별당(別堂)인 평원정(平遠亭)이 있고 밖으로 나오면서 고택 입구 왼쪽에 서 있는 효부 신씨지문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효부 성균진사 이상빈처 신씨지문(孝婦 成均 進士 李尙賓妻 申氏之門)’ 현판이 있다.
     
배롱나무
▲배롱나무
     
이남규고택을 돌아본 후에 바로 옆으로 100m만 가면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예산 상향리 석불이 있다. 석불의 높이는 168㎝, 어깨 폭은 67㎝이다. 석불은 계란 모양의 둥그렇고 넓적한 돌에 광배와 불상을 함께 새긴 모습이다.
   
이남규고택
▲이남규고택
         
수당기념관과 이남규고택
-주소: 충청남도 예산군 대술면 상항방산로 181-8
-전화: 041-331-4401
     
석불
▲상향리 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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