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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성지의 아름다운 초가을

초가을에 만나는 신리성지의 멋스러움

2020.09.09(수) 20:08:34이병헌(ichmount@naver.com)

신리성지
▲신리성지
 
태풍이 지나고 나니 가을 냄새가 납니다. 여기저기에서 가을 이야기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당진시에는 많은 천주교 성지가 있는데 평야 한가운데 위치한 신리성지 역시 가을을 가득 담아가기 시작합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이곳을 찾은 날은 바람이 불었지만 차갑다기보다는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들녘에는 벼알이 천천히 여물어서 노란빛을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신리성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안으로 들어가면 잔디와 어우러지는 건물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서 지금은 멋진 인생 사진을 찍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건물의 아름다움과 주변 환경이 곱게 다듬어져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신리성지는 2008년 12월 22일 충청남도의 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곳은 다블뤼 주교,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등이 체포되어 순교한 곳으로 손자선을 비롯한 천주교의 성인 5명이 관련된 유적지이기도 합니다. 성지 안에는 초가집이 한 채 있었는데 공주 황새바위에서 순교한 손자선 성인의 생가입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이곳은 예전 온통 습지였다고 하는데 지금 지금은 평야 한가운데 평화롭게 서 있는 아름다운 성지의 모습을 하고 있지요. 신리는 천주교 탄압기 동안 조선에서 가장 큰 천주교 교우마을이었으며, 선교사들의 비밀입국처이기도 했습니다. 한국의 천주교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곳이지요. ‘조선의 카타콤바(로마의 비밀교회)’라는 별칭으로도 불릴 정도로 교우들의 마을이 형성되었던 곳입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신리성지는 제5대 조선교구장이었던 마리 다블뤼(Marie Nicolas Antoine Daveluy) 주교가 1845년 10월 김대건 신부와 함께 입국하여 1866년 병인박해로 순교하기 전까지 천주교 서적을 저술하고 한글 번역 작업을 하면서 은둔하며 21년 동안 머물렀던 곳이기도 합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다블뤼 주교는 병인박해 때 오메트르 신부, 위앵 신부, 황석두 등이 체포되어 1866년 3월 23일 서울에서 사형 선고를 받자 보령에 있는 충청수영으로 이송되어 1866년 3월 30일 수영 근처의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죄인의 목을 베어 높은 곳에 매달아 놓는 군문효수형을 당했습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신리성지에는 신리성지성당, 순교자기념관, 다블뤼 주교 유적지, 성인들의 경당 6곳이 조성되어 있다. 2017년 3월 25일 순교자기념관에 순교미술관이 개관하였으며 순교기록화 18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서 미술관을 개관하지는 않습니다.
       
신리성지
▲신리성지
 
1968년 병인박해 순교자들이 시복되자 신리에는 순교 복자 기념비가 건립되었지요. 1984년 한국 천주교 설립 200주년을 맞으면서 천주교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리의 중요성도 점차 부각되어 많은 순례자들과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 신리성지에서 아름다운 추억 하나 만들어보세요.
       
신리성지
▲신리성지

신리성지
-주소: 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지번: 충남 당진시 합덕읍 신리 151
-전화: 041-363-1359
-홈페이지: http://www.sinri.or.kr/     
      
신리성지
▲신리성지
   신리성지
▲신리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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