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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쓸쓸함이 아름다운 ‘고운식물원’의 가을 야생화를 찾아서

2020.09.08(화) 17:55:06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한여름의 뜨거운 뙤약볕을 견디고 아름답게 꽃피운 초가을 야생화를 보려 충남 청양군 청양읍에 위치한 ‘고운식물원’을 찾았다.
 
2003년 4월에 개원한 고운식물원은 전체면적 37Ha(약 11만평)에 8,800여 종의 다양한 수목과 꽃을 심은 전국 최대의 식물원이면서 또한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식물의 서식지 외 보전기관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충남이 자랑할 만한 최대 관광자원으로 ‘야생화의 보고’이면서 ‘살아있는 야생화 학습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
 
 
고운식물원에 가면 신선한 향기를 담은 가을바람과 함께 수천여 종의 화려한 산꽃과 수목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싱그러운 꽃향기를 맡으면서 탐방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다양한 야생식물과 꽃들을 볼 수 있다.
 
숲속 계곡물가에 핀 옥잠화는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하얀 자태를 뽐내고 숲속으로 발을 들일수록 꼬리풀들이 탐방객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활짝 핀 꽃댕강나무와 개미취로 날아오는 나비들도 본격적으로 가을을 부르는 듯하다
 

 

 
숲속 산책길가에는 햇살을 가득 머금은 덜꿩나무 열매들이 아름답게 반짝거리고 작고 예쁜 돌복숭아 열매들이 잘 영글어 간다.
 

 

 
작은 산골짜기에는 숲이 우거진 사이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양치식물이 그득한 초록빛을 만날 수 있다.
 
    
숲속 산책길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조각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입구에서 관람로로 가는 길가에 시선을 잡는 큰 비너스상은 매혹적인 자태가 노인장대풀(털여뀌)꽃과 잘 어울린다.
 

 

 
숲은 저마다 다른 채도로 반짝이는 잎으로 온통 신록의 바다. 숲속 산책길을 걸으면서 야생화를 밟을까 싶어 걸음은 조심스럽다. 
   

 
물이 흐르다 고이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퇴적물이 쌓여 생명이 서식하는 습지, 습지원에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나무인형 피노키오와 색색의 바람개비로 바람을 느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속에 인간 생활은 제한되고 있지만, 자연의 일상은 변화가 없다. 9월은 시작되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란 믿음으로 낭만과 쓸쓸함이 아름다운 ‘고운식물원’의 가을 야생화를 찾아 마음의 위로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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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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