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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이 되고 있는 부여 궁남지의 여름

2020.07.16(목) 10:34:05지민이의 식객(chdspeed@daum.net)

나이가 든 사람들에게 언제 최고의 행복을 느꼈는지 물어보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유년 시절을 떠올린다고 한다.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고 체험하는 것은 시간에 지배되지 않고 공포나 희망에 지배되지 않을 때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한다. 시간, 공포, 희망에 대한 생각조차 없을 때 행복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아기나 아동기에 폭력적인 상황에 노출되게 되면 평생을 세 가지를 자각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어릴 때 가정환경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비가 오지만 집앞에 있는 정원처럼 느껴지는 궁남지를 보기 위해 발길을 해보았다. 매번 접근하는 도로가 아니라 뒤쪽으로 돌아서 들어왔다. 이곳에는 백제 계백 장군과 결사대를 상징하는 상이 자리하고 있다.
 

 
궁남지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곳 배후습지는 부여군 왕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진행되었던 곳이다. 생태하천 복원 및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 시스템으로 복원된 것이 2016년이다. 부여 왕포천 일원은 하수종말처리수, 농촌 하천의 비점오염원 등으로 수질오염 및 생태계 파괴가 문제됐던 금강 상류지역에 자리하고 있는데, 궁남지와 연결이 되어 있다. 
 

 
계절은 쉬는 법이 없다. 비를 머금은 연꽃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게 꽃잎을 펼쳐 보이고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은 저탄소, 친환경이 우리의 삶을 결정짓게 될 것이다. 왕포천의 생태습지 처리규모는 부여하수종말처리장수 1500~3000㎥/d(필요시 하천수 유입의 경우, 1500~7000㎥/d)인데, ‘생태적 수질정화 비오톱’ 시스템은 국내의 다양한 장소에 적합하게 연구·개발·적용된 자연 수면형 인공습지로 오염원을 자연유하 방식으로 처리하고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기술이다.
 

 
사이사이의 길로 열심히 걸어서 돌아다녀본다. 너무 뜨거운 햇살이 내려쬘 때는 잠시 여름도 쉬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요즘에는 잠시 여름이 쉬면서 다음 주를 기약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때 빨리 돌아다녀봐야겠다. 
 

 
연꽃의 분홍빛 색이 느껴진다. 이는 생각의 속도라고 볼 수 있는데, 일련의 주장 중 빛보다도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생각의 속도라는 말도 있지만 빛에 비하면 우리 뇌의 신경전달 신호는 당나귀가 수레를 끌고 가는 것과 같은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정도다. 
 

 
궁남지에는 다양한 연꽃이 심어져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작은 연꽃에게 다가가서 앉아 보았다. 큰 연꽃들은 잎이 너무 커서 흩날리듯 보이는 반면에 작은 연꽃은 알차고 단단하게 뭉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연잎의 위에는 하늘에서 내린 비가 맑게 고여 있고 그 아래에는 연뿌리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진흙 위의 물이 혼탁하게 보여 대비되어 보인다. 코로나 19 감염예방 홍보, 더위 대비 쉼터 조성 등 편의시설 설치가 완료되어 있는 궁남지에는 천만 송이의 연꽃이 만개하며 더운 여름에도 열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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