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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 가득한 부여 궁남지

부여군, 제18회 부여서동연꽃축제 ‘취소’

2020.06.10(수) 17:15:04하늘나그네(jtpark2014@daum.net)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약 한달 앞둔 6월 초, 연꽃이 얼마나 피었을까 궁금해서 부여 궁남지를 들러 보았다.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사적 제135호). 백제 무왕 때 궁의 남쪽에 만들었다 하여 궁남지라 부르며, 역사적으로 1400년 가까이 된 연못이다. 궁남지의 모습은 전체적으로 타원형으로 가운데 작은 섬이 있고, 연못가에 버드나무가 운치 있게 늘어져 있다. 풍경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섬의 다리와 정자 포룡정은 멀리서 보면 이 다리와 정자의 모습이 낭만적이며, 그림처럼 보기 좋다.
 
하늘에서 본 6월초의 궁남지 풍경
▲하늘에서 본 6월초의 궁남지 풍경
 
풍경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섬의 다리와 정자 포룡정
▲풍경의 포인트가 되고 있는 섬의 다리와 정자 포룡정
 
싱그러움 가득한 연못가 버드나무들
▲싱그러움 가득한 연못가 버드나무들
 
궁남지의 아름다운 풍경에 드론이 운치를 더한다.
 
드론이 있는 풍경
▲드론이 있는 풍경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초의 궁남지는 녹음이 짙고 싱그러움이 가득하였다. 연밭에는 아직 수련 몇 종 외에는 연꽃은 보이지 않고 어린 연잎만 빼곡이 자라고 있다. 커다란 초록 연잎 색깔이 너무 싱그럽다. 막 자라는 연잎을 보니 빨리 연꽃을 보고싶어진다.
 
막 피기 시작하는 수련
▲막 피기 시작하는 수련
 
몇 송이 봉긋 솟아오른 분홍색 수련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연밭에 빼곡이 자라고 있는 싱그러운 연잎들
▲연밭에 빼곡이 자라고 있는 싱그러운 연잎들
 
연잎은 물방울이 어느 만큼 고이면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이상이 되면 비워 버린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들이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연잎에 고인 물방울을 보며 연잎의 지혜를 배운다.
 
연잎의 지혜
▲연잎의 지혜
 
연밭 둑에 민들레 하나가 홀씨 되어 훨훨~. 또 다른 생명을 바라며 바람타고 어딘가로 날아가 한 송이 예쁜 꽃 피우길!
  
민들레 홀씨되어
▲민들레 홀씨 되어
 
부여서동연꽃축제는 매년 7월 무왕의 탄생설화가 전하는 궁남지에서 천만송이 형형색색 연꽃을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여름철 대표축제로서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그러나 부여군과 부여서동연꽃축제추진위원회에서는 올해 7월 예정된 제18회 부여서동연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군 관계자는 “향후 연꽃 식생과 연지 관리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축제는 취소되었지만 연꽃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편의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기본 시설물 등은 기존대로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연꽃을 보러 궁남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심히 배려하겠다”라고 말했다.
 
하늘을 캔버스 삼아 구름이 그림을 그린다, 흩어젓다 모였다를 반복하며 알수 없는 이상한 형상의 추상화를 그리고 있다.
▲하늘을 캔버스 삼아 구름이 그린 그림, 구름이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며 시시각각 추상화를 그려준다
 
참고로 연못 주변의 연꽃 단지들은 꽤 넓게 조성되어 다 돌아보려면 제법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 이곳 연은 키가 크고 높아 눈보다 더 높은 곳에 연꽃이 피어 있는 경우가 많다. 산책로 상에 작은 정자들이 있어 쉬거나 연꽃 단지를 전망할 수도 있다. 백련과 홍련을 포함한 다양한 연꽃을 감상하며 여름 한나절을 보내기에 참 좋은 곳이다.
 
부여 궁남지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궁남로 52
-문의: 041-830-2330
-입장료, 주차료 없음(주차장은 100대 이상 수용 가능)
제4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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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수정일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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