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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작가의 Wood & Paper展

갤러리 풀빛에서 한국의 미를 만나다

2020.03.31(화) 20:35:35헵시바(hannana153@naver.com)



이종호 작가의 'Wood & Paper 展'이 SNS와 지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어 갤러리 풀빛으로 향했습니다.


 

 
갤러리에 들어서니 웅장한 작품이 관람객들을 맞아줍니다. 전면에 전시된 '신금강전도'와 '무릉원' 두 작품의 압도적인 웅장함이 특히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것처럼 금강산의 수많은 봉오리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뾰족한 암봉은 강하고 거침이 없습니다. 좌측의 토산은 나뭇가지에 한지의 부드러운 촉감을 덧입혀 부드러운 토산의 정기로 살아납니다. 부드러운 토산들과 뾰족하고 날카로운 암봉들이 대조를 이루며 어우러져 금강산의 위용과 정기가 갤러리 안에 고스란히 배어 있습니다. 오직 한지와 나무만으로 금강산 일만이천 봉우리들을 짜임새 있는 구도로 화폭에 집약해 금강산의 장관을 잘 표현해낸 작가의 작품세계가 경이롭기만 합니다.
 


  누구의 주제런가 맑고 고운 산
  그리운 만이천봉 말은 없어도
  이제야 자유만민 옷깃 여미며
  그 이름 다시 부를 우리 금강산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흰 구름 솔바람도 무심히 가나
  발 아래 산해 만 리 보이지 마라
  우리 다 맺힌 원한 풀릴 때까지

  기괴한 만물상과 묘한 총석정
  풀마다 바위마다 변함없는가
  구룡폭 안개비와 명경대물도
  장안사 자고향도 예대로인가

  수수만 년 아름다운 산 더럽힌지 몇해
  오늘에야 찾을 날 왔나 금강산은 부른다
  -가곡 '그리운 금강산' 가사

화폭 오른쪽 위에 화제 한상억의 '그리운 금강산'의 가사를 음미하며 이종호 작가의 작품 세계에 흠뻑 빠져봅니다.
 

 
이종호 작가는 평소 취미로 나무를 가꾸며 버려지는 나뭇가지를 활용해 자연물이 주는 본연의 느낌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 끝에 종이와 나무 의 콜라보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를 'Wood & Paper'로 정하고 별도의 채색 없이 자연물 고유의 특성을 살려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전나무, 단풍나무 등 일상생활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와 물에 적시고 믹서기로 부드럽게 갈아 죽 같은 느낌이 될 때까지 가공한 한지를 핀셋으로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붙이며 작품을 완성하셨다고 합니다.
 

 

 
작품 '타지마할'입니다. 비교적 단순 색상의 나무껍질이지만 다양한 질감을 살려내 한지를 가지고 틈과 새를 때로는 거칠게, 때론 섬세하게 메꿔 줘 관객이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작품은 수없이 변화합니다. 마치 빛의 스펙트럼에 의해 다양한 색이 펼쳐지는 것처럼 오묘한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금강산 구룡폭포'인데요, 폭포에서 떨어지는 하얀 물기둥을 보고 있으니 마치 금세라도 하늘로 봉황이 비상할 것처럼 생동감이 전해집니다.

버려지는 나뭇가지와 종이로 이렇게 멋진 표현이 가능한 작품이 완성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는 Wood & Paper 전시회, 놓쳤다면 두고 두고 후회할 뻔했습니다.


▲백담사 굴뚝(좌), 산
 

 
고양이계의 여왕으로 불리우는 샴고양이가 무척이나 섬세하고 사랑스럽고,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물소의 멋진 뿔에 강한 기운이 서려 있습니다.
 

 

 
창덕궁의 '인정전'과 '꽃담'을 감상하며 궁궐 담장 아래에서 반짝이는 햇살에 살포시 피어나는 한 송이 들꽃을 마음속에 그려봅니다.
 

 
이종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기존 채색화나 서양화 등에서 엿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작품세계를 만났습니다. 한국의 미와 자연속에 시나브로 동화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갤러리 풀빛
-소재: 충남 당진시 당진중앙1로 83
-관람: 11:00~19:00시(일요일 휴무)
-관람료: 성인 3000원, 초·중·고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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