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1
입동(立冬)이 지나자 아침 날씨가 더욱 쌀쌀해졌습니다. 그런데 낮과 밤의 기온차가 벌어질수록 오색의 옷으로 갈아입고는 우리 눈을 더욱 호강시켜주는 존재가 있습니다. 유유자적 산책길에 붉게 변한 단풍과 노란 은행잎, 푸른 하늘의 만추(晩秋)를 즐길 수 있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을 다녀왔습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기념관 '통일염원의 동산' 입구에서 조선총독부 부재전시공원까지 약 4㎞구간의 둘레길 형식으로 이어집니다. 입구에서는 가족 혹은 개인 단위로 '통일염원 국민참여의 장'을 접수받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은 단풍나무숲길에서 개인과 가족 단위 통일염원 국민참여의 장을 접수받고 있다
본격적인 단풍나무 길로 접어들면 사이사이 새빨갛게 변한 잎들은 화려함으로 손님을 맞고, 어우러진 하늘은 가을의 추억을 앵글에 남깁니다. 고도가 낮은 숲 입구의 붉은색은 도로를 따라 올라갈수록 일부가 아직은 초록빛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가뭄에 들쭉날쭉한 기온으로 예년만큼 단풍이 곱지 못하지만 그래도 울긋불긋 색감은 황홀하기만 합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2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3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4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5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6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7, 한그루의 단풍나무에 초록·노란·붉은 잎이 공존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8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9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전경10
독립기념관 단풍나무길은 기념관 외곽을 따라 개설된 3.2km 소방도로에 1995년 직원들이 1200그루의 단풍나무를 심어 지난 20여 년 나무들이 자라며 숲을 이뤄 사시사철 관람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해마다 11월 초순이면 오색의 옷을 갈아입어 그 아름다움이 절정을 맞습니다. 올해는 오는 15일 전 구간에서 단풍이 최고조로 물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앞서 9~10일 이틀간 ‘제3회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기간 아티스트 흰(박혜원), 청룡동 기타 재능봉사단, 사랑의 열매 찾아가는 예능봉사단, 최현경의 크레파스 댄스공연 등의 공연이 가득한 가을 정취 속에서 펼쳐졌습니다. 부대행사로 독립운동가 캐릭터전시, 순회전시물, 충남경제진흥원 상생장터 등이 열리고 ‘단풍나무숲길 포토존’이 조성돼 소중한 추억을 남기도록 했습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 힐링축제의 단풍잎 붙이기
독립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 온 국난극복사의 자료를 수집·보존·전시·연구하는 곳으로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이곳은 '민족의 성전'으로도 불립니다.
▲독립기념관 본관 겨레의집 가을 풍경 이러한 독립기념관에는 보다 쉽게 국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최근 새벽개장 등 전시장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백두대간철길과 야영장, 아마야구장 등 국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이용하도록 각종 즐길거리와 편의시설을 늘리고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백두대간 통일열차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 숨쉬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에서 가을을 기억할 한 편의 추(秋)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에서 잠시 쉼의 여유를 갖게 만드는 나무의자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