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한가위와 함께 보름달처럼 활짝 피었습니다.
바로 충청남도 아산시 곡교천 따라 쭈욱 피어나고 있는 코스모스입니다.
시월 말경이면 은행나뭇잎이 금빛으로 물들고, 은행나무길은 사람들로 가득찹니다.
그리고 그 옆은 산책하기에 좋은 곳인데, 가을엔 코스모스가 울긋불긋 너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작년엔 조금 늦은 날에 가는 바람에 시든 코스모스만 보았는데,
지금 드문드문 푸른 잎들 위로 살포시 부끄러운 듯 피어나는 코스모스를 보니
가슴이 막 콩닥콩닥 너무 아름다워 설렙니다.
산책하기 좋은 곡교천을 따라 펼쳐진 코스모스밭에선 이렇게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나고 있어요.
코스모스가 피는 것으로 시작되는 곡교천의 가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어린 시절, 등하교를 위해 매일 지나다녔던 현충사 은행나무길,
가을이 깊어갈 즈음이면 창밖으로 보이던 은행나무들이 어찌나 예뻤던지
그때 그 감성 그대로 사춘기 소녀라도 된 듯 두근두근 곡교천 코스모스길로 인해
내 마음에도 가을이 왔다고 알람이 샤라랑~ 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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