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성곽 따라 걸으며 살펴본 공주 전경

공주의 관문 공산성

2019.07.14(일) 18:42:51Dearly80(dearly80@hanmail.net)

백제의 역사문화가 살아 있는 공주에 다녀왔습니다.
부여와 함께 다양한 백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공주, 매번 일로 지나만 다니다가 오랜만에 주말을 맞아 공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공주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공주의 관문 공산성.
유네스코에서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곳이기도 한 공산성, 주말 아침이라 그런지 방문객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입구에서 주민들이 생수를 나눠주고 계셨는데, 한 병 받아들고 산성 위로 올랐습니다.
 
 


아내와 함께 공산성 성곽을 따라 걸어보기로 하고 시원한 바람 맞으며 걸었습니다.
성곽을 오르내리다 보니 이마에 땀이 송송 생깁니다. 왜 입구에서 생수를 주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운동하기에는 딱 좋은 길이었습니다. 성곽길을 안전하게 잘 만들어 놓아 계단을 따라 걷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높은 계단을 오르는데 생각보다 경사가 있어서 노약자나 어린 아이들이 오르기에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은 성곽 주변보다는 성내 완만한 길로 걸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물도 마시면서, 쉬기도 하면서 열심히 걷다 보니 정상이 보였습니다. 공산성은 중간에 누각이 있어서 그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면 좋습니다.
 

 


누각에 올라 산성 아래쪽을 보니 공주 시내와 금강철교,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내 전체가 보이는 탁 트인 시야가 기분을 좋게 해주었습니다. 길게 흐르는 금강이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공주 시내는 편안해 보였습니다. 시원한 산바람이 흠뻑 젖은 옷을 말려주고, 지친 어깨를 다독여 주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아름다운 시내와 자연 환경이 어우러진 그림을 감상했습니다. 힘들게 올라와서 그런지 아주 좋았습니다.
 


산성 중간에 보이는 누각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과거에 보초를 서던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성곽 주변을 천천히 걸으면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아쉽게도 아내가 힘들어해서 3분의 2 정도 성곽을 걷고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안쪽으로 걸어 돌아오는데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많은 나무들이 해를 가려주어 시원한 자연바람을 선물합니다. 길을 따라 걸으면 공주 시내로 갈 수도 있고, 다시 입구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 길은 아이들고 걷기 편하고 거동이 어려운 분들도 휠체어를 타고 충분히 다닐 수 있는 길이라 좋습니다.
 

 


성곽을 따라 둥글게 걸을 때는 오래 걸렸는데 안쪽길을 따라 걸으니 금세 처음 올라왔던 입구가 나오네요. 처음 올라갔던 산성 입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올라올 때는 몰랐던 문화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시 입구로 내려오는데 한 쪽에 여러 비석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올라갈 때는 유심히 보지 못했는데 궁금해서 뭔가 하고 보니 과거에 지냈던 목사들의 비석도 있고, 산성을 세운 사람들의 비석도 있었습니다. 과거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재였습니다. 이러한 흔적들로 우리가 지금 과거 우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것이겠죠?

가볍게 생각하고 온 공산성인데 여러 모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세히는 아니지만 우리 백제 역사도 알 수 있었고, 흔적들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입장료도 저렴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한 번쯤은 둘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 산성도 보고, 걸으며 운동도 하고, 자연의 신선한 공기도 마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공주의 다른 곳도 가 보고, 부여의 역사 현장도 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올 여름 휴가 다른 곳으로 여행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과 함께 역사유적 탐방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제의 역사지 공주로 많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쓰기
댓글 작성

*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최종 수정일 : 2023-12-15
  • 게재된 내용 및 운영에 대한 개선사항이 있으시면 정보관리 담당부서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이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은 충청남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