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어민들의 태평을 기원하는 홍성 수룡동당제

2017.02.28(화) 08:40:01길자(吉子)(azafarm@naver.com)

오늘 소개해 드릴 영상은 충남 시도무형문화재 제36호로 지정된 수룡동당제 입니다. '수룡동풍어제'라고도 불리우는 수룡동당제는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무사귀환 및 풍어를 용신에게 기원하는 형식으로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되는 마을제의입니다.

주민들은 두루마기까지 갖춰 입고 제의를 진행하며 선두에는 홍성수룡동당제 깃발을 들고 그 뒤로는 꽹과리, 징, 북, 그리고 맨 뒤에 오색 깃발이 뒤따릅니다.

하루 종일 진행되는 수룡동당제는 오전에는 마을에 마련된 당집에서 모든 주민이 참석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오후에는 홍보지구로 장소를 이동하여 뱃고사를 지냅니다.

오전에 마을을 위한 의식이 행해진다면, 오후에는 배를 소유한 선주들이 당제에 모셔진 신령에게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등 개인적인 축원이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뱃고사가 끝난 뒤, 저녁이 되면 마을에 들어오는 액운을 막기 위한 예방차원의 의미를 지니는 거리굿이 열리며 거리굿을 끝으로 풍어제 의식은 모든 끝이 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시간관계상 이 전체 행사 중 오전 부분만을 다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