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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여행 해산물 쇼핑은 홍원항에서

바다 구경에 주꾸미 맛집까지, 서천 홍원항

2024.04.10(수) 02:58:58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하얀색, 빨간색 등대가 나란히 보입니다. 낮 시간이라 어선은 이미 들어와 정박해 있는데요. 뒤늦게 낚싯배 한 척이 항구를 유유히 나가고 있습니다. 봄철 주꾸미 낚시가 한창이라 이른 아침이면 항구는 낚싯대를 둘러맨 분들이 줄지어 배에 오릅니다. 점심때가 지난 항구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더 천천히 시간이 가는 것 같습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서천의 대표적인 피서지인 춘장대 해수욕장과 비인 해수욕장 사이에 있는 홍원항은 지도상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이라 갯벌이 보이는 바닷가 길을 잠시 달려 들어가야 합니다. 항구에 도착했다고, 바다가 보인다고 잔뜩 설레지만 사실 항구에서 먼저 보이는 것은 선착장에 즐비한 어구들입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정박해 있는 고깃배에는 어구들이 잔뜩 실려 있습니다. 보통 새벽에 나가서 오전 중에 들어오는 배들입니다. 서천에서 유통되는 해산물은 이곳 홍원항, 마량포구로 들어옵니다. 홍원항 아래로 비인해수욕장을 지나면 남쪽으로는 갯벌이 넓게 분포한 곳들이 많습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항구에 들어온 해산물들은 어촌계 경매장을 통해 도매나 소매점으로 갑니다. 4월과 5월에는 갑오징어나 주꾸미가 많은데요. 경매 후에는 이곳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시간에 맞춰서 갈 수는 없으니 경매 상품을 만나는 것도 운이겠네요.

서천 홍원항 수산물 경매장
▲ 서천 홍원항 수산물 경매장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항구의 길에는 수산물 가게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횟감을 주문하고 식당에서 먹을 수 있는데요. 활어회 값과 차림비를 내면 되니까 일반 횟집보다 저렴하다고 합니다. 홍원항 수산물 판매장은 인근에서는 저렴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즘은 한창 주꾸미 철입니다. 올해는 많이 잡히지 않아 가격이 작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통통하게 알이 꽉 찬 주꾸미는 샤부샤부나 볶음으로 요리합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활어회뿐만 아니라 말린 생선이나 젓갈 종류까지 판매하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는 하지만 요리해 먹는 것을 잘 모르니 간단하게 데쳐 먹을 수 있는 갑오징어를 샀습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항구에 왔으니 등대까지 걷는 건 필수 코스입니다. 등대로 향하는 길엔 정박해 있는 배들이 보입니다. 예전엔 배에 오르려면 묶여 있는 배에서 배로 건너가야 했지만 요즘 포구는 걸어 다닐 수 있게 바지선을 설치했습니다. 덕분에 활주로처럼 생긴 긴 바지선을 걸으며 배들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도 있고 바지선 위에서 낚시도 할 수 있습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멀리 홍원항의 빨간 등대가 보입니다. 흐린 날씨에 마침 낚싯배 한 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등대 옆에는 철기둥을 세운 구조물이 보이는데요. 이곳이 바로 홍원항 해상 데크입니다. 작년에 찾았을 때에는 이 데크 위까지 걸어갔는데 올해는 막아 놓았네요. 아마 위험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좀 흐린 날씨지만 빨간 등대는 더욱 선명해 보입니다. 항구가 있는 지역에 가면 등대까지 가는 길을 걷곤 하는데요. 비슷비슷한 풍경이지만 그 지역만의 독특한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등대에서 보는 서해의 일몰은 특별한 아름다움을 선사해 줍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바다 끝 바위 위에 전망 좋은 건물도 있고, 바위 위에는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포구 마을은 언제나 낚시객들이 풍경 속에 들어와 있지요. 이렇듯 홍원항은 낭만여행지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서천 홍원항
▲ 서천 홍원항

항구에 왔으니 맛집 방문은 필수지요. 여러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온 적이 있다는 주꾸미 맛집을 찾았습니다. 신선한 주꾸미볶음에는 미나리가 더해져 향도 좋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주꾸미 가격이 많이 비싸다고 합니다. 지난 주꾸미 축제 때는 1kg에 4만 5천 원이나 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조금 내려서 4만 원 하고 있는데 이것도 예년보다는 많이 비싼 가격입니다.

서천 홍원항 주꾸미맛집
▲ 서천 홍원항 주꾸미맛집

서천 홍원항 주꾸미맛집
▲ 서천 홍원항 주꾸미맛집

봄이면 갑오징어, 가을이면 대하와 꽃게가 풍년인 홍원항은 인근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자들의 단골 코스입니다. 저도 가족 여행을 가면 이곳에 들러 회랑 조개류를 사곤 합니다.인근의 마량포구 해돋이 마을은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 유명하고요. 최초 성경전래지 전시관이나 동백나무숲도 추천합니다.
 

서천 홍원항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길 130-3(도둔리 1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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