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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학재난, 자체 해결 못해

[서산&포커스] 대산산업단지에서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화재·폭발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유출 상황 가정한 'READY Korea 훈련' 실시

2024.04.05(금) 11:27:59서해안신문(fire4222@nate.com)

사진은 지난 3월 27일 대산산업단지에서 실시된 READY Korea 훈련

▲ 사진은 지난 3월 27일 대산산업단지에서 실시된 READY Korea 훈련 모습.


국가산업단지로 포함되지 않아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주요 사고가 집계된 것만 2017∼2022년 33건에 달한다.

충남연구원은 서산에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로 인해 연평균 약 1조430억원의 직접적인 사회적 비용과 2천114억원의 간접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2021년 기준 대산 5사가 국세로 4조3천380억원을 납부했는데 피해를 감수하는 서산시에 귀속된 지방세는 0.8%인 350억원에 불과했다. 자치단체 예산을 갖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소하기는 턱없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실제로 대산단지는 발암물질 '관리 필요지역'으로 분류됐다. 매 순간 발암물질과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되면서 대산읍 인구는 1992년 2만5천120명에서 현재 1만3천372명으로 줄었다.

국회에는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과 관련해 2개 법안이 계류돼 있으나 일각에서는 아직도 다른 산업과의 형평성, 원인자 부담 원칙 등을 운운하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3월27일 대산산업단지에서 행정안전부 등과 함께 화재·폭발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유출 상황을 가정한 'READY Korea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은 행정안전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충청남도 등 33개 유관기관 550여 명이 참여했다.

READY Korea는 최근 신종, 복합재난 발생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국가재난훈련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잠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훈련이다.

시는 이번 훈련에서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위험성이 높은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는 가정하에 유관기관의 대비, 대응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대규모 화학공단이 밀집된 시 특성을 반영한 훈련 상황은 △한화토탈 공장 톨루엔 탱크에서 탱크로리 출하 중 정전기 발생으로 차량 폭발, 화재 발생 △BTX 공장까지 화재 확산으로 연쇄 폭발, 화재 발생 △증류시설 피해 발생으로 유해화학물질 다량 누출 등을 가정했다.

또 가정된 상황 안에서 유출된 벤젠, 톨루엔 등 화학물질이 인근 주택지역에 확산해 32명의 인명피해, 10억원의 재산 피해 등이 발생했다고 설정했다.

상황 속에서 행안부와 환경부는 각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현장 수습 대책 마련, 화재진압, 유해화학물질 확산 방지 등 대응을 지휘·지원했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유관기관과 함께 주민대피, 이재민 구호, 사상자 수습 등 응급 의료체계와 구호 체계를 가동했다.

이완섭 시장은 "안전한 서산,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재난을 미리 대비하고 한발 앞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 떴을 때 우산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복합재난에 대한 역량을 강화해 안전한 서산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시의회는 최근 제290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법 신속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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