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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의 기암괴봉 금산 대둔산

낙조대 풍광이 아름다운 진산의 진산

2024.03.21(목) 11:56:11장군바라기(hao0219@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겹겹의 기암괴봉이 늘어선 대둔산 전경.

▲ 겹겹의 기암괴봉이 늘어선 대둔산 전경.

 

겹겹의 기암괴봉이 늘어있고 그 바위 봉우리들이 수려한 곳, 크지는 않지만 장하면서 아기자기한 맛이 함께 있는 명산. 완연한 봄을 맞아 12일의 여행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충남 금산군의 진산 대둔산의 황홀함을 소개합니다.

 

원효대사가

▲ 원효대사가 "사흘간 둘러 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다"고 격찬한 대둔산 전경.

 

대둔산은 동국여지승람에 진산(珍山)의 진산(鎭山)이라고 기록될 만큼 겹겹의 암봉으로 산세가 빼어나지만, 주봉인 마천대와 제2봉인 낙조대 풍광이 특히 장관입니다. 다양한 암벽 코스는 산악인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충남의 금산군과 논산시, 전북의 완주군에 걸친 도립공원이지만, 예로부터 금산의 산으로 불렸습니다.

 

기암괴봉의 대둔산 전경.

▲ 기암괴봉의 대둔산 전경.


그런데 대둔산의 명소는 이들 3개 시군에 걸쳐 골고루 분산된 점이 흥미롭습니다.
충남 금산에는 천년고찰 태고사와 낙조대, 기암괴봉을 가장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생애대가 장관을 이룹니다.
논산에는 수락계곡의 화랑, 금강, 비선 폭포와 196계단을 타고 올라 바라보는 고스락(산 정상의 순우리말)풍경이 그만입니다.
전북 완주에는 케이블카와 마천대가 그것입니다. 저는 등반을 좋아하지만, 이번 여행은 고령자와 동행해 케이블카를 이용했습니다.

  

덕유산 케이블카.

▲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대둔산 전경.


참고로 대둔산 등반은 태고사 길을 시작으로 광장과 장군약수터를 지나 생애대(735m)에 올랐다가 다시 낙조대(859m)를 향한 다음 태고사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원점회귀(8.4km)코스입니다. 휴식 시간을 제외한 순수 산행은 4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니 전체 산행은 중년 걸음으로 6시간 가량 걸립니다.

 

덕유산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전경이 이채롭다.

▲  대둔산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전경이 이채롭다.

  

등반 코스 가운데 고산 준봉의 풍광을 끌어안은 태고사(660m)는 우암 송시열의 일화도 전해집니다. 절 아래 거대한 천연바위 사이로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는 틈이 있는데 우암이 일주문을 대신한다는 뜻으로 석문(石門)’이라는 글을 새겼다고 전해집니다. 태고사를 창건한 원효대사는 대둔산을 사흘간 둘러 보고도 발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격찬했고, 만해 한용운은 태고사를 보지 않고 천하의 명승지를 말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해집니다. 아쉽게 6.25 한국전쟁 때 소실됐다가 1974년 복원됐습니다.

대둔산 출렁다리.

▲ 대둔산 출렁다리.

 

덕유산 태고사 전경. 금산군 제공

▲  대둔산 태고사 전경. <금산군 제공>

  

이밖에 금산에는 임진왜란 최초의 육전 승전지인 이치대첩의 격전장이 있는데 간략히 소개하면, 왜군이 곡창지대인 호남을 점령하려고 침입하자 금산군 진산면에서 권율 장군과 황진 장군이 불과 1천여 명의 조선군으로 열 배인 1만여 명의 왜군을 격퇴했습니다. 그 결과로 보급이 어려워진 왜군은 평양에서 북진을 멈췄고, 조선군은 전열을 가다듬어 명군과 연합해 전쟁 국면을 역전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왜군은 임진왜란 3대 대첩에서 이치대첩을 첫째로 치고, 권율 장군도 행주대첩보다 우위에 두어 최고의 승전이라 회고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육전에서 최초의 승전을 올린 이치대첩.

▲ 임진왜란 당시 육전에서 최초의 승전을 올린 이치대첩.


대둔산 주변의 한옥 팬션.

▲ 대둔산 주변의 한옥 팬션.

 

금산 하면 당연히 인삼의 고장이지만, 요즘처럼 봄에는 진산 땅두릅이 유명합니다. 얼어붙었던 겨울 땅이 녹을 즈음, 진악산 산세를 받아 일교차가 큰 생육조건에서 생명력을 가득 품은 땅두릅은 향이 짙고 아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금산(복수)한우는 생고기 구이의 원조로 불리는데, 함께 먹으면 영양소 풍부한 건강식으로 훌륭합니다. 대둔산 주변의 숙소는 한옥으로 지어진 펜션 등 다양한 잠자리가 있습니다. 봄바람이 흩날리는 완연한 봄 금산으로 오셔서 심신의 건강을 챙기시길 소망해 봅니다.


대둔산
충남 금산군 진산면 행정리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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