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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2024.03.09(토) 15:47:10하얀나비(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서산에 있는 작은섬 웅도는 하루에 2번 물이 빠지는 시간에만 출입이 가능하던 섬이었어요.

웅도 입구에 있는 잠수교는 만조가 되면 물에 잠겨 섬으로 들어가지 못했었고 다시 물이 빠져야 차량 통행이 가능했었는데 물이 찰랑거리는 다리 위를 걸으며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여행객이 찾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말쯤 다리를 높이는 공사를 시작했고 이제는 다리가 높아져 물때와 상관없이 웅도로 출입할 수 있게 되었어요.

예전의 그 모습을 볼 수 없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이제는 웅도 주민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이 되었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웅도로 들어가면 여행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깡통열차가 세워져 있어요. 평일에 찾은 웅도는 조용했지만 여행객들이 많을 때에는 깡통열차도 운행합니다.

웅도는 61가구 약 130명이 모여 살고 있으며 섬의 모양이 곰을 닮았다 하여 웅도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바다에 물이 빠지는 썰물이 되면 갯벌체험도 가능하니 체험을 원하는 분들은 예약 후 이용하실 수 있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웅도를 둘러보기 전에 웅도 지도를 살펴보고 출발합니다.

마을은 코스별로 나뉘어져 있는데 마을 가장 위쪽에는 주민들이 수호신으로 삼고 있는 수령 400넘이 넘는 소나무가 있고 해안절벽, 둥둥바위, 선착장, 해안데크길이 있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깔끔하게 조성된 해안데크길입니다.

데크길 입구에 정자도 있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좋은 길이에요. 데크길을 따라가다보면 거북바위, 두꺼비바위가 보이며 왼쪽으로 매섬도 볼 수 있습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물이 빠진 갯벌에 덩그러니 놓인 이 시설, 물이 담긴걸 보니 썰물때 바닷물을 담아두는 시설처럼 보이는데 안내문이 있어서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었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며 흙이 있던 주변을 살펴보니 냉이가 얼굴을 내밀었어요. 향긋한 향이 나는 봄의 대표적인 식재료인 냉이를 보니 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았어요.
그리고 주변에 쑥도 자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계절에 따라 자라는 식재료를 보며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체감합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해안길을 따라 걷다보니 오래된 목조건물이 보였습니다.

사당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떤 건물인지 궁금해 열린 문으로 들어가 보았지만 오랫동안 관리가 되지 않는 건물인 것같아 얼른 나왔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어느새 웅도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까지는 2km정도되는 거리를 걸었고 아담한 웅도항은 고요했습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배도 많이 보이고 저 멀리부터 물이 조금씩 차오르고 있었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항구에 놓인 소라껍질이에요. 이것은 쭈꾸미를 잡는 용도로 쓰이는 소라로 소라를 줄에 매달아서 바다에 던져 놓으면 쭈꾸미가 소라껍질로 들어가고 줄을 걷어 올리면 소라에 들어가 있는 쭈꾸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잔잔한 바다에 반영이 생기며 또다른 그림을 그려줍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잠시 항구에서 시간을 보낸 후 다시 길을 따라가봅니다.

저 멀리 해안길을 걷는 사람들이 보이고 해안가 바위를 잘 찾아보면 꼬지곶갑부리, 굴바위도 볼 수 있으니 그 곳들을 찾아보면서 걸어도 좋아요. 위치는 마을 입구 안내도, 웅도항 안내도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웅도의 선착장부터 갯벌체험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뾰족한 돌이 많고 독특한 구조의 암석들이 줄지어 있는데 지질학적으로도 아주 소중한 자료라고 하지만 그것에 대한 안내문이 없다는 것이 아쉬웠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갯벌체험장에 다다랐습니다. 저 멀리부터 물이 차기 시작해서 제법 많이 들어왔고 이곳에서 바지락캐기 체험이 이루어집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갯벌체험장을 지나 해안길이 이어지지만 마을을 통과해 다시 입구로 돌아갔어요.

마을에는 숙박시설도 있고 카페도 있지만 평일의 조용한 마을에서는 낯선 인기척을 느낀 강아지들이 짖는 소리만 울려퍼졌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길가에서는 동백나무를 종종 볼 수 있는데 반짝반짝 윤이 나는 동백잎과 새빨간 동백꽃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마을 입구에 다다를 때쯤 보인 웅도체험휴양마을이에요.
대산초등학교 웅도분교장을 리모델링한 곳으로 깔끔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휴양을 즐기기 좋은 공간입니다.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이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물이 빠져서 갯벌이 드러났는데 웅도를 둘러보고 나니 어느새 해안가에 물이 가득 찼고 삐죽삐죽 올라온 돌은 물이 차면서 물고기모양으로 변신했어요.

새로 놓인 다리로 언제든 출입이 가능한 서산 웅도 사진

천천히 돌아본 웅도는 아늑하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섬이었어요.

마을길로 돌아 나올 때에는 길을 잘못 들어서 온길을 되돌아가고 조금 헤매기도 했지만 무사히 웅도를 빠져나올 수 있었고 이제 언제든 둘러볼 수 있는 웅도이니 여행객들을 위해 안내도를 조금 더 많이 세워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따뜻한 봄바람이 불면 더 좋을 서산 웅도, 웅도로 봄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웅도어촌체험마을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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