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의 설렘이 시작되는 첫 월요일인 오늘은 미세먼지가 좀 있지만 제법 포근해서 좋네요.
블로그를 하면서 맺은 인연들이 우리집을 찾은 지난 주는 잠시 풀렸던 날씨가 기온이 뚝 떨어지며
꽃샘 추위가 몰아친 날이라 우리 지역의 실외 여행지를 데리고 가기에는 마땅치 않고
한 시간 거리의 실내 여행지 중에 좋은 곳을 찾다가 퍼뜩 떠오른 곳이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1210에 위치한 "국립생태원"이 이었지요.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한 가족들의 모습이 종종 보였지요.



야외전시장이 아닌 5대기후관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에코리움 중에서 열대관에 머무는 시간이 제일 길었는데, 온도와 습도가 높다보니 카메라에 습기가 차서 닦아주면서 셔터를 누르다보니 그런 경향도 있지만
 


흔히 마주할 수 없는 세계 최대 담수어인 피라루크를 포함해 어류 140여종과 양서, 파충류9종과 열대식물 700여종 등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는 다채로운 동식물을 만날 수 있어서 이지요.





파노라마 수조 속 아름다운 산호는 언제 보아도 바닷 속 꽃을 보는 듯 아름다워 한참을 눈을 떼지 못하고
바라보게 되지요.



원주민의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 라는 뜻의 아마존의 포식자 "피라냐" 무리도 바로 눈앞에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 아래턱이 매우 발달하였으며 삼각형의 예리한 이빨이 있답니다. 육식성으로 성질이 흉포하여 하천을 건너는 소나 양 등을 습격하고 무리를 지어 공격해 뼈와 가죽만 남기고 모두 먹어치우고 무리 중에 병들거나 약한 개체가 있을 경우 본능적으로 잡아먹는다니 참으로 무서운 녀석들이죠. 



뿌리식물인 "시서스"가 발처럼 길게 수직으로 드리운 모습은 매번 볼때마다 신비롭다 하면서 인증샷을
자연스레 남기게 되지요.





환경 파괴로 인해 점점 사라져 가는 지구촌의 열대우림을 약 3,000㎡ 규모의 온실에 재현한 공간으로
관람하다 보면 훅~ 더워져 겉옷을 벗어 팔에 걸치고 둘러보게 되지요.



열대우림의 다채로운 식물들 사이에 전시된 <코뿔이구아나>의 모습이죠.



도미니카공화국에 주로 서식하며, 섬에 들여온 개, 고양이, 쥐등으로 급격하게 개체수가 감소하여지구상에 10,000에서 16,000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종인 코뿔아구아나는 마치 코뿔소의 뿔처럼 주둥이 끝의 비늘이 뿔 모양으로 솟아 있으며 수컷은 암컷보다 큰 뿔을 지니고 있답니다.



<알다브라육지거북>도 만날 수 있는데 초원이나 늪지, 해변 모래언덕 등에 살고, 크기가 큰 거북으로 등껍질 길이는 최대 120cm까지 자라며, 수컷의 평균 몸무게는 250kg이랍니다. 등껍질은 갈색으로 높은 돔 형태이며 목이 길어 1m 높이의 풀도 먹을 수 있답니다.
알에서 깨어난지 30년이 지나야 번식할 수 있으며, 수명은 250년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많은 량의 풀을 먹고 우림내 길을 만들어 주어 소동물들의 통로를 만들어 주며, 배변된 풀속의 씨앗은 발아가 쉬워져서 우림을 더욱더 풍성하게 해준답니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생태해설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해 관람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생태 교육장이 되는 
국립생태원입니다.


국립생태원 
충청남도 서천군 금강로 1210
        장항선 이용시- 장항역 하차 후 국립생태원 서문 매표소 진입(도보 5분 이내)
 - 일반관람시간 - 09:30 ~18:00 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입장
 - 휴관 :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공휴일 다음 첫 평일 휴관)
 - 이용요금 개인,대인 : 5,000 청소년 : 3,000 소인 : 2,000     
 - 주차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