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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충청남도 도 지정 문화재가 될 수 있었던 비결

2024.03.04(월) 23:02:44공주사랑(cjmin2827a@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공주사랑입니다.
오늘은 천주교 순교 유적지인 황새바위에 다녀왔습니다. 계단을 오르니 제일 먼저 예수 성심상이 보였습니다. 성심상은 성지를 찾아오는 순례자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사람의 근원이신 예수님께 인류의 사랑, 인간의 응답을 보여주는 상이라고 합니다.

황새바위는 조선후기 주교 신자들의 순교지라고 합니다. 황새바위라는 지명에는 2가지 어원이 담겨져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곳에 황새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두 번째로 천주교 신사들이 죄인의 죄목으로 목에 항쇄라는 형구를 두르고 이곳으로 끌려나와 처형을 당했다는 사실에서 유래한 명칭이라고도 합니다. 천주교인들이 이 곳에서 처형을 당할 때면 맞은 편 산 위에 흰 옷을 입은 군중들이 마치 병풍을 친 모습으로 둘러서서 지켜보았다고 하며, 참수형을 당한 죄인들의 머리를 이곳 나무 위에 오랫동안 매달아 두어, 지나가는 군중들에게 천주교를 믿으면 이렇게 된다고 경각심을 심어주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즉 황새바위는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했던 조선시대에 충청도의 감영이 있던 공주로 압송된 천주교 신자 수백명(기록된 이름 248명)이 순교당한 곳 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있던 죄수들의 목을 씌우는 칼이 황새 모양으로 생겼고 죄인들이 이 언덕 바위 앞으로 끌려 나와 죽어 황새바위라고 한다고 합니다.

황새바위 천주교도 순교지 성지 조성사업은 1980년 12월 공주중동본당애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 후 2003년 옛 공주 항옥 자리와 인접해 있는 공주 교동성당 내 순교 현양비가 건립되었고, 2008년 교통본당에서 분리되어 독립성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해 10월 충청남도 도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합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황새바위는 공개 참수 처형지로 병인박해시대 수많은 순교자를 배출한 장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해 사학죄인으로 판결 받아 참수, 교수형으로 귀한 생명을 봉헌한 장소인 황새바위 역사는 100년동안 지속되고 있습니다.

공주는 천주교와 특별한 인연을 담고 있는 장소라고 합니다. 공주는 한국천주교회 역사상 최초의 성모신심화가 창설된 곳이라고 합니다. 1846년 제 3대 교구장인 페레올 주교와 다블위신부는 공주 수리치골에 은거하게 되고, 그해 한국 교회 최초로 '성모 성심회'를 창설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공주를 '성모영보'구역으로 선포하여 한국 땅에서 처음으로 성모님께 우리 마음을 봉헌해 드린 곳이라고 합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황새바위에는 열 두개의 빛돌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 돌들은 열 두 사도를 상징하며 동시에 이곳에서 순교하신 337명과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을 기념하는 비석입니다. 또한 투박하고 거친 돌동이의 모습이 우리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계단을 오르다 보면 돌문이 보였습니다. 이곳은 돌문으로 자신을 낮추며 기도의 준비를 하고 기도를 마치고 다시 세상을 향새 나갈 때는 머리를 숙이는 겸손된 사람이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돌문의 이름은 특별이 정해지지 않았고 바늘귀 문, 천문의 문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좁은 문이 담겨진 역사적의미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황새바위 순교성지는 순교자의 처절하고 용기있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모범을 통하여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신앙이 무엇인지, 신앙인으로써 무엇을 바라보며 살아야하는 지를 알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공주에서 순교한 사람들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성 손자선 토마스, 복자 김원증 스테파노, 복자 이국승 바오로, 이존창 루도비코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천천히 글을 읽어보며 천주교와 관련된 공주 이야기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순교자들이 처형당하셨을때 사용했던 물건들이 보였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셨는지가 보였습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여러 문화 유산을 살펴보며 마음이 이상하기도 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살아있는 순교 역사의 현장을 느낄 수 있는 황새바위 순교성지 사진

이 곳은 무덤경당이라는 곳입니다. 
죽음과 부활이 함께 공존한다는 의미로 무덤 앞에 고통, 슬픔, 죽음을 넘어 기쁨과 영광을 희망하면서 기도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수많은 황새바위 순교자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뭍히시며 그리스도와 찬란한 빛으로 빛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성한 마음으로 공주 황새바위 순교성지를 둘러보며 100년의 역사의 현장을 알아갈 수 있었던 경험이 되었습니다. 도민리포터를 하면서 충청남도의 역사 문화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활동도 좋았습니다.


황새바위성지
충남 공주시 왕릉로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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