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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2024.02.28(수) 12:43:53일상의 소중함(aegi0000@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리모델링 공사로 1년 넘게 문을 닫았던 논산백제군사박물관이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재개관하였습니다.
논산으로 여행을 다니며 그 앞을 지날때 마다 언제쯤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을까 한참을 기다렸는데 공사를 마치고 지난 2월 6일 드디어 박물관이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벚나무가 우거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도 있고 백제군사박물관 안내도가 있습니다.
안내도만 봐도 규모가 상당하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곳은 백제의 3대 충신 중 한명인 계백의 충혼이 깃든 유적지 이기도 합니다. 
박물관 주변으로 계백장군동상, 충장사, 계백장군묘, 김경승묘, 황산루가 있지만 다른 곳들은 과거에 둘러본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재단장한 박물관 위주로 둘러보았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박물관 입구로 들어가니 박물관 소개, 이용안내, 전시안내 등 박물관에 관한 각종 정보와 함께 계백장군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시대에 걸맞게 터치스크린을 통해 박물관을 소개하고 있으며 물품보관함도 놓아 두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바뀐 모습이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전시관 입구, 계백 장군의 길을 걸어가 봅니다.
계백 장군은 백제 말기 장수로 의자왕의 명을 받아 신라군을 상대했으며 황산벌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5천의 결사대로 10배 가까이 되는 5만의 신라 대군과 싸웠습니다.
그는 용맹한 병사들과 함께 네 번의 전투를 승리하며 쾌거를 이루었지만 병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황산벌에서 전사하고 맙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황산벌 전투를 이해하기 앞서 백제 사비시대의 행정과 군사력을 요약해 놓은 전시가 있습니다.
현재의 부여인 사비도성 주위로 이를 방어하는 5방이 있었고 황산벌전투가 일어났던 논산 연산면 일대는 그 당시 동방에 속해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에는 군사를 지휘할 수 있는 지방관이 파견되었고 황산벌전투에서도 동방 소속의 군대가 전투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합니다. 

황산벌 전투라는 것은 어릴적 교과서에서부터 등장했던 역사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지만 박물관을 관람함으로써 더욱 세세한 이야기를 알아갑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둥근고리자루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둥근고리자루칼은 삼국시대에 가장 많이 사용했으며 초기에는 고리 안쪽에 장식이 없었지만 기술에 발전함에 따라 고리에 장식이 더해졌습니다. 봉황무늬, 용무늬, 거북등무늬, 꽃모양 무늬 등 다양한 문양을 넣어 장식하였고 화려하게 장식된 칼은 실제 무기로 사용하기보다는 칼을 지닌 사람의 정치적 신분이나 지위를 , 군사 지휘권을 나타내는 물건으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황산벌 전투의 서막을 알아간 후 백제의 무기에 대한 전시를 이어봅니다.
끊임 없는 전쟁이 이어진 삼국시대에는 그만큼 무기가 발달하였는데 백제 군사의 모형 앞에 모니터가 놓여 있어 칼, 창, 낫 도끼와 같은 근거리무기부터 원거리무기인 활, 그리고 방어용 무기까지 다양한 백제의 무기에 대해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백제의 군사가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닌텐도게임도 있으니 어린 학생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안쪽에 계백장군과 황산벌에 대한 이야기가 실감영상으로 상영되며 매시 정각과 30분에 시작하니 시간을 맞춰 관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2층에도 전시관이 있으며 황산벌 10인의 전투라는 주제로 황산벌과 관련된 10인의 모습과 함께 그들의 이야기를 짧은 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 네 번 싸워 네 번 이긴 계백, 의직, 충상, 상영, 성충, 흥수, 김유신, 관창, 소정방 이렇게 10인의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편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의자를 놓아 두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그리고 논산에 스며든 백제이야기를 볼 수 있는데 논산의 각 지역에 내려오는 전설과 함께 지명, 백제의 역사가 남아 있는 곳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이 중 몇 곳은 삽화로도 그려두고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습니다.
한삼천에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벌곡면 한삼천리 일대에서 백제군과 신라군이 치열하게 싸웠고 주변의 세 골짜기에서 이들이 흘린 피와 땀이 냇물을 이루어 한삼천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지역마다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삽화와 함께 있어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나가는 길에 커뮤니티센터가 있는데 이 곳은 아이들의 체험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무기만들기, 성쌓기 등 디지털체험과 함께 백제문양 조각맞추기 등의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논산 백제군사박물관 사진

전시관 본관을 나가면 호국관과 4D체험관이 있지만 그곳은 아직 리모델링 중이었고 야외에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가 놓여져 있으니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한 백제군사박물관은 만족스러웠습니다.

흥미롭고 다채로운 전시와 디지털시대에 맞춘 체험공간도 있어 가족단위로 방문하기도 좋으니 재개관한 백제군사박물관에서 계백 장군의 업적을 알아가시길 바랍니다.


백제군사박물관
충남 논산시 부적면 충곡로 311-54 
입장료: 무료
관람시간: 10:00 ~ 17:00 (입장마감 16:30)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문의: 041-746-8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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