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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2024.02.26(월) 18:45:00눈곶(borisim3@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며칠 만에 마주하는 맑은 날의 하늘과 바람결에는 봄내음도 잔뜩 묻어있고 햇살까지 좋으니
그냥 보내기 아까운 날이다 싶었지요.
그래서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곳이
예산의 도심지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예당호, 예당지라고도 불리는
"예당저수지(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이었답니다.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평일이 맞나 싶을 정도로 주차장에는 생각보다 많은 차가 주차되어 있고
출렁다리에는 방학을 이용해 아이들을 데리고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건너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전에 왔을 때는 못봤던 예당호 수변 무대도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어서 공연이 잦은 계절이면 많은 사람을 무대 앞으로 불러 모을 듯 하네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인공 폭포에는 한 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주던 물줄기가 아직은 추운 계절이다 보니 가동을 하지 않아 흘러내리지 않았지만 정돈된 바윗돌과 그 사이에 자라고 있는 석분재의 모습과도 같은 소나무에 더 시선이 가면서 새로운 아름다움으로 다가왔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저 멀리 보이는 수문의 모습은 마치 정박해 있는 돛단배의 돛처럼도 보이고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출렁다리는 몇 번 건너봤으니 느린호수길을 향해 본격적인 산책을 시작했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이제 추위는 다 갔나보다 싶게 찬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 바람과 눈부시지 않은 옅은 햇살이 비춰주니 느긋하게 걷기에는 좋은 날이네~ 하면서 상쾌한 기분으로 걸음을 옮겨갔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멋드러진 수형의 소나무에게서 느껴지는 초록 짙은 푸르름과 머물러 있어 일렁임이 고요한 물결의 평안함도 느껴보고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걷는 동안 옆을 천천히 지나가는 모노레일은 또 다른 볼거리로 절로 셔터를 누르게 했지요.
다음엔 걷지 말고 타볼까 싶다가도 느긋하게 걷는 즐거움이 먼저지~! 하고는 시간이 나면 타는 걸로 약속을 했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언덕에는 벌써부터 부지런하게 꽃을 피운 파란 깜찍이 "봄까치꽃"이 잔잔한 수를 놓으며 봄을 맞이하고 있었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귀여운 스머프 마을도 있어서 보는 순간 미소를 짓게 했고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좌대의 모습과 물속에서도 자라는 나무들 그리고 저 멀리 아직도 잔설이 남아있는 산의 모습까지 한 눈에 담으며 머지않아 새잎을 돋우고 초록으로 물들일 날들이 기다려졌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느린호수길을 이어주는 데크길의 반영도 담아보고 싶어 셔터를 눌렀는데 순간 바람이 일었는지 선명하게 담기지 않았지만, 우리보다 앞서가는 이들의 빠른 발걸음이 고정되어 적막해 보이는 데크길을 살려주며 생동감을 주네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무리들과 떨어져 유영하는 물오리 두 마리가 다정해 보여 렌즈를 바짝 당겨 담아보기도 하고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군무를 펼치려나 싶었는데 낮게 날고는 다시 물위로 내려앉는 물오리떼도 순간포착했지요. 

느긋하게 산책도 하면서 햇살 샤워도 즐길 겸 찾은 예당관광지 출렁다리와 느린 호수길 사진

오던 길을 다시 돌아가며 담아 본 풍경 속엔 벌써부터 이른 봄의 파릇한 기운이 감돌며
나무와의 교감이 남겨주는 싱그러움이 살아 있어 좋았답니다.~^^


예당호 느린호수길
충남 예산군 응봉면 예당관광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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