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시장은 1981년 설립되어 예산 5일 장과 더불어 번영을 누렸으나 최근에는 심화되는 수도권 집중 문제로 인한 예산군의 인구 감소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이를 해결하고자 예산군에서는 시장 현대화 사업을 몇 차례 진행하였으나 인구 감소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큰 성과는 없었다. 

한편 예산을 고향으로 둔 백종원은 이전부터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고, 2018년 그의 회사인 더본코리아를 통해 예산군과 상호 협약을 체결하여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예산형 구도심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JTBC에 의하면 2023년 4월 백종원 대표의 예산시장 리뉴얼 이후로 2023년 12월 중순까지 약 300여만 명이 방문하였다고 한다.(자료출처 : 네이버.나무위키)
 
▲ '백종원 거리' 간판


▲ 넓은 주차장


▲ 예산 상설 시장 입구

여행지에서 넓은 주차장은 편리성 면에서 참 중요하다. 그렇다면 예산시장은 합격이다. 넓은 주차장이 두 곳이나 있었다. 네비가 알려준 주차장에 주차하고 옆길로 가서하늘을 보니 전봇대 옆에 간판이 보인다. '백종원 거리' 다. 아~ 제대로 찾아왔나 보다 기뻐하면서 건물을 보니 상설예산시장 이라고 글씨가 써 있다.


▲ 과일가게


▲ 추억의 과자들


▲ 들기름, 참기름 


▲ 자판기

나중에 살펴보니 들어가는 입구가 여러 개 있었다. 우리가 처음 들어간 곳에는 인상 좋은 할머니가 과일을 팔고 계셨고인심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가 추억의 뻥튀기 과자 등을 팔고 계셨다.
또 다른 가게에서는 국산 들기름과 참기름이 고소한 맛을 눈으로 선사했다. 조금 들어가자 전통 시장에는 없을 듯한  현대식 자판기가 예산의 명물 사과 사진 옆에 설치되어 있어서 찰칵~!!


▲ 내부 가게들 1


▲ 내부 가게들 2

들어가는 입구에는 양옆으로 가게들이 많다.
닭 강정 집도 보이고, 카스테라 집도 보이고, 문을 안 연 곳도 몇몇 있었다. 
하지만 중앙 광장으로 통하는 곳은 거리가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어서 발걸음을 즐겁게 했다.


▲ 시장 광장 모습


▲ 내부 모습

안쪽에 들어서니 넒은 중앙 광장이 나왔다.
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이렇게 넓은 공간과 이렇게 층 고가 높은 탁 트인 공간이 있다니~!!
이런 곳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가서 첫 느낌은 정말 신선했다.


▲ 연돈볼카츠 


▲ 불판 빌려주는 곳


▲ 홍게 라면

▲ 우리 밥상

세 명이서 각각 먹고 싶은 메뉴를 선택했다.
아들은 연돈볼카츠, 남편은 삼겹살, 영이는 홍게라면.
동그란 테이블에 의자가 다소 불편했지만 삼겹살을 사랑하는 남편은 낮술 한잔과 푸짐한 고기에 행복해 했고, 아들이 선택한 치즈볼카츠는 맛도 좋고 간편하게 들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아했다.
영이가 선택한 홍게라면은 줄이 제법 서 있는 가게이고 홍게도 좋아해서 시켰지만, 홍게를 제대로 먹을 수는 없었다. 원래 게를 먹는 건 번잡하니까..ㅠㅠ
그래도 매콤한 라면이 나쁘지는 않았다.


▲ 줄 선 가게 1


▲ 줄 선 가게 2

사람들이 줄서 있는 가게들이 제법 있었다.
어른도 아이들도 좋아하는 닭 꼬치 집과 국수 집 줄이 꽤 길었다.
다음에는 국수도 먹어보고 싶다.


▲ 앞쪽에서 본 광장

▲ 백종원 님

게이트 1 정문 쪽에서 본 광장 모습이다. 우리는 거꾸로 들어와서 정문 쪽에서 본 모습이 새롭다. 정문 쪽에서 보니 백종원 님의 전신 사진이 입 간판처럼 서있다.
영이도 지방 출신이다.
요즘 지방 도시에 가보면 젊은 사람도 적고 활기도 없고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 ㅠㅠ 그런데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지방 도시의 전통 시장을 이렇게 리뉴얼 해서 활성화 시키는데 공헌을 한 백종원 님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 1번 게이트 모습

1번 게이트 입구에는 백종원 님이 웃으면서 기다리고 있다. 건물 외관 모습과는 다르게저 문을 들어가 보면사람들도 많고 먹거리도 다양하고 건물도 특이하고 볼거리도 많은 전통과 현대의 만남이 기다리고 있으니시간 내서 한번 가보면 어떨까요?


예산상설시장
충남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3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