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통합검색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화면컨트롤메뉴
인쇄하기

문화·역사

문화·역사

충남넷 미디어 > 통통충남 > 문화·역사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신안사 템플스테이와 비단고을 산꽃축제 안내

2024.02.10(토) 20:37:50대로(dried@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산봉우리들이 연꽃처럼 산사를 둘러싸고 있다고 하여 연화도량이라고도 불리는 곳,
봄이면 금산 대표축제의 하나인 비단고을 산꽃축제가 열리는 곳,
한때는 3,000여 명의 승려가 수행할 정도로 큰 절이었다는 이곳,
충청남도 금산군 신안사를 찾았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금산군에는 보석사, 태고사 등 아름다운 전통사찰이 있습니다. 그중 신안사는 금산군이 지정한 전통사찰 제3호로 지정이 되어 있군요.
경내에 세워진 안내 사진을 보니 단풍이 든 아담한 사찰 모습이 참 아름답군요.

신안사는 금산군 제원면 신안리 동북쪽에 있는 영신산(해발 701m)과 신음산(해발 711m) 줄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입니다. 신라 28대 진덕여왕 때인 651년, 자장(慈藏)이 창건했다고도 하고, 신라 26대 진평왕 때인 583에 무염 선사가 창건했다고도 전해집니다. 신라말 경순왕이 천태산 동쪽 자락에 자리를 잡은 영국사에서 수학할 때 이곳에서 가끔 머물렀다고 합니다. 이 절의 앉음새와 물 맑고 아늑한 주변 산세에 반한 경순왕은 “이곳에 있으니 몸과 마음이 편안하다”라고 해서 신안사(身安寺)라 이름 지었다 합니다.
전성기에는 3,000명의 승려가 수학하였다고 하며, 불경과 불기(佛器) 등 여러 가지 비품이 많았으나 6·25 때 모두 소실되었다고 하니 무척 안타깝네요.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통영대전고속도로 금산IC에서 빠져나와 금산군 제원면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신안사에 이르는 약 14km의 길옆에는 계곡물이 흐르고 산세가 무척 아름다워 주변 경관을 즐기며 차를 서서히 몰았습니다.
계곡을 건너 대한불교조계종 영신산 신안사라고 새겨진 표지석과 기이하게 생긴 돌탑이 있는 곳으로 진입하니 절 앞에 넉넉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절 앞 계곡 옆에는 종 모양의 부도 다섯 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습니다. 부도는 스님의 사리를 안치한 탑을 말합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주차장에서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이 절의 중심 도량인 극락전이 나옵니다. 극락전 뒤로 산줄기가 병풍처럼 둘러 있군요. 사방을 둘러 보아도 산줄기가 감싸고 있는데 그 모양이 연꽃을 닮았다 해서 연화도량이라고도 불린다 해요. 한때는 수많은 승려들이 수행을 하던 곳이라 하는데 지금은 무척 아담하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극락전 앞에는 커다란 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데 금산군에서 보호수로 지정해 놓았네요. 수령이 150년 높이가 15m, 가슴 높이 지름이 1.12m인 왕벚나무입니다. 봄에 꽃이 피면 참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극락전 앞 경내에는 고려시대 걸작품으로 꼽히는 구층석탑(현재는 7개 층만 남음)이 서 있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신안사 극락전은 조선시대인 17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건물로, 자연석을 쌓아 기단을 만들었습니다. 크기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며 맞배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정면에는 모두 4분합문을 달았고, 내부 바닥에는 우물마루(짧은 널을 가로로 하고 긴 널을 세로로 놓아 짠 마루)를 깔았으며,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건물 벽에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 고삐를 잡고 소를 몰고 가는 스님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극락전 안에는 충남문화재로 지정된 삼존불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불상은 조선시대 전기인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나무로 불상을 조각한 후 그 위에 흙을 바르고 삼베를 입힌 다음 금박을 하여 봉안한 소조아미타삼존불좌상입니다.
아미타여래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연화좌에 서 있는 형태입니다 . 이 불상은 목심 위에 흙으로 마무리한 제작 기법, 개성적인 얼굴 표현, 합장인의 손 모습 그리고 독창적인 조형성이 특징이라 합니다. 소조불 사례가 적은 조선 전기의 작품으로서 조선 후기 소조불상의 기법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작품이라고 하네요.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잘 가꾸어진 반송 아래 종무소 건물이 있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종무소 기와지붕 처마에는 메주가 주렁주렁 달려 있어 마치 시골집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극락전 뒤에는 단청이 아름다운 대광전 문이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대광전은 조선 후기에 세워진 건물로 기단은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고, 내부에는 석가모니가 설법한 진리를 형상화한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노사나불과 석가여래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 건물로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고, 외부에도 쪽마루가 깔려 있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부처님 도량에 왔으니 삼배는 하고 가야죠. 갑진년 설을 맞이하여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경내 가장 높은 곳에는 삼성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삼성각은 절에서 산신(山神)·칠성(七星)·독성(獨聖)을 함께 모시는 당우입니다. 삼성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라고 해요.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극락전 옆에는 수조(水槽)로 사용되는 맷돌과 장대석, 절구 석재 등이 남아 있습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경내에는 부조로 새겨진 불상도 하나 서 있고 물이 담긴 돌들도 놓여 있군요.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신안사에서는 ‘身安! 비움과 채움’이라는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금산 대표축제인 산벚꽃 축제 출발지이며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산봉우리들이 사계절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는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천년고찰입니다. 의미 있는 사찰체험과 주지스님의 주옥같은 말씀, 그리고 주변 관광명소 관람을 병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 드리는 템플스테이입니다.

3천 승려의 도량이었다는 천년고찰 금산 신안사 사진

<신안사 템플스테이 안내>  
○ 1인 1실 : 70,000원
○ 2인 이상 (3인까지만 신청 가능)
성인 및 중고생 : 60,000원, 초등학생: 50,000원, 미취학: 40,000원
 
연락처: 010-2122-1388
 
더 자세한 것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templestay.com/reserv_temple_rest.aspx?ProgramId=21408


비단고을 산꽃축제 모습 - 출처 : 금산군청 홈페이지
▲ <비단고을 산꽃축제 모습 - 출처 : 금산군청 홈페이지>

봄이 되면 신안사 주변 보곡산골은 온통 산벚꽃으로 뒤덮인다고 합니다. 보곡산골은 군북면 보광리·상곡리·산안리 등 세 지역을 묶어 부르는 이름으로, 매년 비단고을 산꽃축제가 열려 상춘객들이 찾는다고 하니 꽃피는 봄에 다시 찾고 싶네요.
 
행사가 열리는 자전리 마을은 국내 최대의 산벚꽃 자생 군락지로 이웃한 군북면 보광리ㆍ상곡리, 산안리와 더불어 약 1,000만㎡의 넓은 산자락을 화려한 산벚꽃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밖에도 산딸나무, 병꽃나무, 조팝나무, 진달래, 생강나무 등이 자생하며 앞다퉈 꽃을 피워 내는 무공해 청정지역입니다. 또한, 곳곳에 야생화들이 아기자기하게 피어 있어 자진뱅이에서 "보이네요 정자"까지 가는 오솔길은 꽃들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 꽃을 피우기 좋은 산책길입니다.
<출처 : 금산군청 홈페이지>
 
금산군 제원면 있는 신안사는 신음산과 영신산, 천태산 등의 산줄기가 연꽃처럼 감싸고 있는 유서 깊은 전통사찰입니다. 한때 수천 명의 스님이 수행을 하던 거대한 사찰이었으나 전란 등으로 불타고 몇 개의 건물만 남아 있는 아담한 절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극락전과 대광전, 소조아미타삼존불좌상 등이 있으며, 봄이 되면 주변 산이 산벚꽃으로 물들어 금산 대표축제의 하나인 ‘비단고을 산꽃축제’가 열립니다. 신안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면서 몸과 마음을 편하게 다스리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산군 영신산 신안사>
충남 금산군 제원면 신안사로 970 신안사

제4유형
본 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댓글 작성 폼

댓글작성

충남넷 카카오톡 네이버

* 충청남도 홈페이지 또는 SNS사이트에 로그인 후 작성이 가능합니다.

불건전 댓글에 대해서 사전통보없이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