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린 신리성지에 다녀 왔답니다. 많이 추운 날이었지만 눈이 싸인 성지의 풍경은 어떨까 궁금 했답니다.
예산에서 20여분을 달려 성지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성지입구로 들어갑니다. 신리성지는 한국 천주교의 대표적인 성지중 하나로 신부와 신자들이 순교한 유적지라고 합니다.
드넓은 잔디밭 위로 하얀눈이 내려앉은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눈이 내려 앉은 지붕이 새로 지은 것처럼 깨끗해 보입니다. 제 마음도 웬지 깨끗해 지는 느낌이랄까~ㅎ
십자가의 길을 따라 걸으며 주변의 풍경들을 봅니다. 키 큰 나무 한 그루가 나뭇잎이 없어서 그런가 더 추워 보입니다. 봄이면 잎이 나오고 꽃도 피우겠지요.
순교성인을 기리는 야외경당이 있고 마음이 경건해지며 조용히 걷게 됩니다.
하얀눈 때문에 그런지 소나무가 더욱더 푸르게 보입니다.
성당이 있어 미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신리성지의 미사시간은 화요일~일요일 오전 11시 이고 월요일은 쉽니다. 방문시에 미사시간이 맞으면 미사를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천천히 길을 따라 걷다보니 성 다블뤼 주교관의 동상도 보입니다.
여기는 수녀님들의 숙소입니다.
이곳은 차타누오바라는 카페입니다. 새로운 도시라는 뜻이라네요. 날씨가 추워 따뜻한 커피 한 잔이 먹고 싶었는데 영업시간 전이라 ~아쉬웠습니다.
신리 성지는 사계절을 보아도 좋은 것 같습니다. 봄이오면 또 가봐야겠습니다. 봄이 기다려지네요.
신리성지
충남 당진시 합덕읍 평야6로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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