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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공무원노조, 시의원 ‘갑질행위’ 등 설문조사..후폭풍 예상

노조 사상 전례 없어…결과 도출 후 의장단과 협의 예정

2024.01.22(월) 15:45:43천안신문(icjn@hanmail.net)

천안시청공무원노조, 시의원 ‘갑질행위’ 등 설문조사..후폭풍 예상 사진


천안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천공노)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갑질’ 및 무리한 자료요구 등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가운데 결과에 따라 후폭풍 예상된다.

 

지난 18일, 천공노 등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천안시청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 천안시의회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비롯된 의원들의 무리한 자료요구, 공무원에 대한 ‘하대행위’ 등에 대한 성명 이후 진행되는 후속적인 조치라고 노조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영준 노조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목표는 1000명으로 잡았는데 17일 현재까지 약 600명의 조합원들이 설문에 응했다”면서 “보통 시에서 직원들에게 설문을 진행할 때도 500명 정도 밖에 응답을 하지 않는다. 이에 비춰봤을 때 응답률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의원들 중에 직원들에게 매우 무례한 행동을 하셨던 분들, 의회 자체적으로도 통제가 안 되는 분들이 간혹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단순히 말로써 바로잡기보다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여주면 뭔가 반응이 있을 걸로 본다”며 “자신의 잘못된 행위가 어떤 일을 초래하는지를 보여주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이번 설문조사를 하는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영준 위원장은 이어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의장단과 각 당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다. 결과가 이런데 어떤 자구책을 마련할 것인지 먼저 물어보고 성실하게 답변이 나온다면 결과에 대해서도 완곡하게 표현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적나라하게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천공노 측은 이번 설문조사가 집행부와 의회 간의 존중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좋다면 앞으로 이 설문조사를 정례화 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의회 내 양 당 원내대표들은 '일단 결과를 기다려 볼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상구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해 나온 성명에 대한 이야기는 알고 있었는데, 이번 설문에 대한 말은 듣지 못했다. 곧 결과가 나올 것 같으니 지켜보고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육종영 민주당 원내대표도 "설문이 진행된다는 말은 접했다. 지금으로선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은 없는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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