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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이어온 돌의 미학, 관촉사 은진미륵을 찾아가는 길

논산여행 일번지, 관촉사의 사계

2024.01.18(목) 18:12:53수운(hayang27@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관촉사는 2018년 4월 20일 국보 제323호로 지정이 된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진미륵)이 있는 천 년 고찰입니다. 그래서 논산에서도 논산8경, 논산11경을 지정하면서 늘 관촉사를 첫째로 꼽아 왔습니다. 사계절 아름다운 관촉사와 은진미륵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천년 이어온 돌의 미학, 관촉사 은진미륵을 찾아가는 길 사진

관촉사 일주문의 겨울
▲ 관촉사 일주문의 겨울

일주문 앞의 풍경은 계절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됩니다. 벚꽃이 만발했을 때에는 시민들과 인근 대학교 학생들까지 단체로 꽃구경에 나섭니다. 관촉사의 여름은 일주문 앞의 벚나무 잎이 진녹색을 띠면서 점점 더 깊어갑니다. 반야산도 녹음에 묻히고 은진 미륵도 녹색에 가려져 일부만 보이게 됩니다.

관촉사 일주문의 봄
▲ 관촉사 일주문의 봄

관촉사 일주문의 여름
▲ 관촉사 일주문의 여름

벚나무는 10월이면 일찌감치 단풍이 들어 잎을 떨굽니다. 다른 나무는 단풍의 기미도 없을 때 관촉사 입구는 썰렁한 나뭇가지만 보이게 됩니다. 논산은 따뜻한 지역이라 함박눈이 내리는 일이 적은데요. 눈에 덮인 사찰은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관촉사 일주문의 가을
▲ 관촉사 일주문의 가을

여름철 녹음이 무성하던 계단을 오르면, 반야루로 향하는 긴 계단이 눈앞을 막아서는 곳에는 초가을 꽃무릇이 화려합니다. 꽃무릇은 9월 중순에 절정을 이룹니다. 빨갛게 말려 올라간 꽃잎이 너무나 요염하지만 정작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관촉사 올라가는 길
▲ 관촉사 올라가는 길

관촉사의 9월, 꽃무릇
▲ 관촉사의 9월, 꽃무릇

관촉사는 968년(광종 19)에 혜명(慧明)이 불사를 짓기 시작하여 1006년에 완공하였다고 하니 1100년이 넘은 고찰이네요. 경내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이 대광보전입니다. 관촉사는 대웅전이 없고 대광보전이 있습니다. 5월에 접어들면 작약과 목단 꽃이 화려하고, 6월 중순이 넘어가면 마당가에 해당화가 분홍색 꽃을 피웁니다.


관촉사 대광보전
▲ 관촉사 대광보전

오른쪽에 팔각기둥에 길쭉한 모형이 보이는데요. 관촉사 윤장대입니다. 윤장대 안에는 경전이 들어 있어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권 읽은 것과 같다고 하여 이곳을 찾는 분들이 재미 삼아 돌리곤 합니다.


관촉사 미륵전과 윤장대
▲ 관촉사 미륵전과 윤장대

윤장대 뒤의 아담한 전각이 미륵전입니다. 미륵전에는 불상이 없습니다. 유리창 너머로 거대한 은진미륵이 보이니 자연스럽게 실내에서 은진미륵을 향해 불공을 드리는 셈이 되지요.

관촉사 미륵전에서 보이는 은진미륵
▲ 관촉사 미륵전에서 보이는 은진미륵

그리고, 거대한 은진미륵이 모습을 보입니다. 근엄한 듯, 무심한 듯 표정도 없이 우뚝 서 있습니다. 관촉사 배례석, 관촉사 석탑, 그리고 관촉사 석등이 은진미륵과 일자로 늘어서 있습니다. 관촉사 배례석은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53호로 지정되어 있고 관촉사 석등은 보물 232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관촉사 은진미륵
▲ 관촉사 은진미륵

은진미륵은 경내에서 바라볼 때보다 삼성각에서 건너다 보면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봄이면 벚꽃이 피어 은진미륵이 벚꽃의 향기를 맡을 것 같고요, 여름이면 배롱나무의 붉은색 꽃이 잘 어울립니다. 그리고 가을이면 삼성각 바위 틈의 국화꽃 향기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관촉사 은진미륵
▲ 관촉사 은진미륵

관촉사 은진미륵
▲ 관촉사 은진미륵


관촉사 은진미륵
▲ 관촉사 은진미륵

관촉사 은진미륵은 역시 석가탄신일 연등 속에 있을 때 가장 멋지게 보입니다. 멀리서 볼 때야 커다란 돌부처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웅장한 바위에 새겨진 옅은 조각들이 비로소 보입니다. 이 거대한 바위를 어떻게 이렇게 조각하고, 또 세워 놓았는지 천 년 전 조상들의 능력이 놀랍습니다.

관촉사 은진미륵
▲ 관촉사 은진미륵

학교에서 이민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 보니 계절마다 학습자들과 관촉사를 찾게 됩니다. 외국에서 온 친구들은 관촉사 은진미륵을 보면 우리나라의 문화재에 감탄을 하곤 합니다. 더구나 관촉사의 역사를 들으면 천 년 세월 자리를 지켜온 은진미륵에 경외감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관촉사 일주문 앞에서
▲ 관촉사 일주문 앞에서

논산에는 즐겨 찾을만한 많은 문화재들이 있습니다. 관촉사에서 둘러본 여러 유적뿐만 아니라 개태사지 석불입상(보물 219호), 쌍계사 대웅전(보물 408호), 돈암서원 응도당(보물 1569호) 등 논산이 자랑하는 보물들이 많습니다. 그 외에도 국가지정문화재, 지방문화재 및 강경의 많은 근대문화유산들 등등 발길 닿는 곳마다 유명한 유적지로 가득합니다.
 

관촉사
충남 논산시 관촉로 1번 길 25
문의 전화 : 041-736-5700
주차장 : 관촉사 주차장 여유
홈페이지 : https://gwanchoksa.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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