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동남구 삼룡동에는 역사적인 명소 천안삼거리가 위치해 있다.
천안 가볼만한 곳으로는 천안박물관과 천안흥타령관을 빼놓을 수 없다.
추운 날씨였지만, 실내 가볼만한 곳으로 천안박물관을 찾았다.
하지만, 천안박물관은 2023년 11월 1일부터 2025년 5월까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공사기간 동안 임시 휴관인 상태라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천안흥타령관으로 이동해 보았다.
 


천안흥타령관은 천안삼거리공원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
천안흥타령관은 이색적인 박물관으로 우리나라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건물 옆, 야외 공간에는 독특한 모형의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다.



야외에는 '춤의 도시 천안,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조성된 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천안삼거리는 예로부터 많은 사람과 문물이 한양과 교류하는 길목이었다. 만남과 소통의 장소이자 지역의 서사가 담긴 대표적 공간으로 천안삼거리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흥·춤·천안'을 재해석한 다양한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다. 천안삼거리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화한 전통주의 술병 조형물을 비롯해 천안의 능수버들 조형물, 세계 각국의 춤추는 형상들을 통해 춤의 도시 천안이 지닌 전통과 현대 도시의 역동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흥타령관은 기획전시실, 전통주관, 명주관, 흥타령문화실로 구분되어 있다.
기획전시실은 천안의 정체성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로 전시가 구성된 공간이다.
전시는 '그래서, 천안삼거리다'라는 큰 주제 아래 천안삼거리를 중심으로 생겨난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 기획전시실

선비 박현수와 능소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지는 천안삼거리!
천안삼거리가 전국에서 이름난 명소가 되기까지는 그 안에 담긴 많은 희노애락이 있다.
조선시대 도로망과 대로, 교통 시설인 역과 원 등 천안과 관련한 길에 대해 설명되어 있으며, 천안삼거리가 전국적으로 상징적인 명소가 된 이유, 전해지는 기록과 전설, 설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다.
 



▲ 전통주관

전통주관은 전통주와 관련된 유물과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다.
전통주는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곡물을 주재료로 하고, 물 이외의 인위적인 가공이나 첨가물 없이 누룩을 발효제로 하여 익힌 술이라 할 수 있다. 전시 공간에는 각종 고문서를 비롯해 누룩틀, 소줏고리, 근대 도자기 술병 등 전통주 관련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전통주의 역사를 살필 수 있는 공간으로 시대에 따른 술 항아리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명주관은 천안 연미주·포도주 등 전국의 전통명주를 소개하는 공간이다.
서울 문배주·한산 소곡주 등 전통주 향기 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전국의 전통명주가 전시되어 있다.
천안의 전통주는 삼남대로 중심지인 천안삼거리와 주막 등이 번성하여 일찍부터 발전했다.
맛과 청량감이 우수한 천안 막걸리를 비롯하여 연미주·거봉 증류주 등 천안 지역 고유한 풍미를 지닌 전통주가 전시되어 있다.


▲ 명주관


 
흥타령문화실은 천안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악흥, 즐거운 생활'이란 주제로 음악의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체험장이 마련되어 있다.
음악이 주는 흥을 화두로 삼아 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전시는 1부 선비의 흥, 2부 우리들의 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옛 악기부터 현대인이 음악 수업에서 다뤄 보았던 악기들이 설명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북·장구·현대 악기들을 직접 만지며 두드려 볼 수 있으며 , 관현합주에 사용되었던 의상과 악기, 자료들을 살펴 볼 수 있다.
 

▲ 흥타령문화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겨울방학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 천안흥타령관은 어떨까?
볼거리 가득한 이색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천안의 멋과 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천안흥타령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천안대로 412
 - 관람시간 : (동절기) 11월 - 2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무료관람)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