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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린 기호유학의 중심 충남 논산 명재윤증고택

백의정승과 어우러지는 하얀 눈이 덮은 고택의 매력

2023.12.22(금) 11:55:56계룡도령춘월(mhdc@tistory.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17일에 이어 20일 혹한의 날씨에 눈이 내렸는데요.
계룡도령 춘월이 손을 호호 불어가며 눈이 내린 기호유학의 중심 충남, 논산의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과 어우러지는 하얀 눈으로 덮힌 논산명재고택의 매력에 흠뻑 젖었다 왔습니다.

파노라마로 보는 논산명재고택의 수려한 풍경
▲ 파노라마로 보는 논산명재고택의 수려한 풍경

고목나무가 위용을 자랑하는 이 언덕은 평소 크고 작은 미끄러짐 사고가 생겨 이렇게 무릎 높이의 담장으로 둘러처져 있는데요.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좀 더 나은 사진을 담아 보겠다는 의욕이 앞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경사가 진 언덕에서 구르거나 미끄러지며 장독대로 떨어져 사람도 카메라도, 장독대도 망사지는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담장없는 대한민국 유일한 고택에 이렇게 담장이 생겨 버렸답니다.
웃픈 현실입니다.

기호유학의 중심 충남, 논산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 사랑채의 모습
▲ 기호유학의 중심 충남, 논산 백의정승 명재 윤증 선생의 고택 사랑채의 모습

논산명재고택 하면 가장 과학적으로 지어진 전통기와한옥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건물의 배치부터 하나하나 건물의 개소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합리적이며 과학적으로 설계되고 지어졌는지 알게 되면서 우리 조상들의 깊의 혜안과 지혜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답니다.

배롱나무 고목 아래서 바라 본 명재고택의 사랑채
▲ 배롱나무 고목 아래서 바라 본 명재고택의 사랑채

논산 명재고택 사랑채의 앞에는 300년 넘은 배롱나무가 매년 여름 붉은 꽃을 피워내 검은색의 기와와 어우러지며 전국의 작가들을 불러 모으는데요.
사진에 보이는 가지에 붉은 꽃이 가득 피어 있다 상상하면서 고택의 풍광을 즐겨 보세요.
아니 하얀 눈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모습이죠?

흰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돌 수반의 모습
▲ 흰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은 돌 수반(물확)의 모습

그런 고목, 배롱나무 아래에는 이렇게 물확이 놓여있는데요.
여름에는 배롱나무의 붉은 꽃이 수북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쌀가루같은 흰눈이 덮고 있네요.

논산명재고택 사랑채 들마루에서 바라 본 풍경
▲ 논산명재고택 사랑채 들마루에서 바라 본 풍경

논산명재고택하면 누마루와 들마루가 있는 사랑채의 모습으로, 사랑채에서 문을 열고 내다보는 풍경의 아름다움으로도 유명한데요.

세계 최초로 서예에서 5체[전서(篆書) 예서(隸書) 해서(楷書) 행서(行書) 초서(草書)]로 시경을 작품화 해 전시한 서예가 노정 윤두식 선생의 작품 虛閑高臥(허한고와)가 걸려 있는 이 들마루에서 바라보는 느티나무와 장독대의 모습은 사시사철 잔잔한 감동을 준답니다.

논산명재고택 장독대 뒤로 3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 논산명재고택 장독대 뒤로 300년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 풍경

세월의 풍상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고 꺾여버린 느티나무 고목이 지긋이 내려다 보는 장독대는 어떤 느낌일까요? 그래서 미끄러운 경사길을 올라 직접 담아 보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논산명재고택 사당의 흙담에 소담스레 내려 앉은 흰 눈
▲ 아름다운 논산명재고택 사당의 흙담에 소담스레 내려 앉은 흰 눈

논산 명재고택에는 불천위지위를 가진 선조를 모신 사당이 있답니다.
흙담으로 이루어진 사당의 담장을 담아 보았는데요.
은행나무의 노란, 황금빛 잎파리가 가득한 모습도 멋지지만 이렇게 흰눈이 소복하개 쌓인 모습도 멋지지 않나요?

파노라마로 보는 논산명재고택 사당과 느티나무 그리고 장독대 모습
▲ 파노라마로 보는 논산명재고택 사당과 느티나무 그리고 장독대 모습

사진은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늘 말하면서도 결코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이것 저것 담으려는 생각은 아니었지만, 은행나무가 전체적인 균형을 깨 버리는 것 같은데 다 담으려는게 아니라 그 중간에 있으니 어쩔 수 없이 담긴 했지만, 아무리 파노라마 사진이라지만 붕간을 버렸어야 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진입니다.
사당이면 사당, 장독대면 장독대...

고목 느티나무 아래서 바라 본 장독대 풍경
▲ 고목 느티나무 아래서 바라 본 장독대 풍경

드디어 미끌 미끌한 언덕길을 올라 느티나무의 입장에서 장독대와 함께 논산명재고택의 모습을 내려다 보았습니다.

파노라마로 본 논산명재고택의 시그니처 풍경
▲ 파노라마로 본 논산명재고택의 시그니처 풍경

아마도 느티나무는 이렇게 평화로운 모습을 보며 편안하게 자리하고 있겠죠?

논산명재고택 초가 사랑채 뒤에서 바라본 장독대와 느티나무 고목
▲ 논산 명재고택 초가 사랑채 뒤에서 바라본 장독대와 느티나무 고목

평소에는 잘 가지 않는 곳을 한번 가보았습니다.
초가지붕 한옥의 뒤에서 바라 본 장독대와 느티나무의 모습인데요.
장독대의 장엄함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나름의 아름다움을 갖춘 멋진 모습입니다.

보기 드문 논산명재고택 초가 사랑채의 모습
▲ 보기 드문 논산명재고택 초가 사랑채의 모습

논산명재고택에는 3채의 초가지붕 한옥이 자리하고 있답니다.노서서재(초연당)를 비롯해 초연당 아래의 이 초가 사랑채, 그리고 연못 뒷편에 자리한 초가가 한채 더 있는데요.

이곳 논산명재고택에서는 한옥고택체험을 하고 있어 많은 내국인과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 문화 체험을 즐기고 가는데요.
이번 연말에는 백의정승 명재윤증 선생의 곧은 선비정신을 느끼며 하룻밤을 지내며 2024년 갑진년 (甲辰年)새해 새 희망을 빌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논산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노성산성길 50
체험 문의 041-73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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