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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 워크숍 개최...조직 역량강화 등 집중 논의

2023.12.18(월) 13:58:18천안신문(icjn@hanmail.net)

천안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 워크숍 개최...조직 역량강화 등 집중 논의 사진


천안로컬푸드 생산자협동조합 조직 역량강화와 로컬푸드 직매장 및 가공센터 운영방안을 찾기 위한 워크숍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양일간 충주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워크숍은 천안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단장 박두호)이 주최하고 천안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김병수, 이하 천생협)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1일차, 첫 시간은 2008년부터 대한민국 로컬푸드 1번지 전북 완주군에서 로컬푸드 기획생산과 공공급식체계를 성공적으로 완성시키고 2016년부터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로컬푸드 기획생산 및 작부체계를 전파하고 있는 전문가 (주)지역파트너플러스 정천섭 대표로부터 ‘로컬푸드 이해와 생산자의 역할’에 대한 특강이 있었다.

 

정천섭 대표는 "로컬푸드는 지역먹거리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므로 망설이지 말고 소비자와 직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천안시에서 직접 로컬푸드직매장을 신축하고 개장하는 것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생산농민 스스로 개척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급한 과제는 누가, 언제, 어디에 설치하고 운영할 것인가의 문제이며 이 문제해결 능력을 갖출 때 비로소 생산자협동조합의 역량이 강화되고 자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특강은 커뮤니티링크협동조합 안대성 대표가 나섰다. 안 대표는 "오늘 그 용역결과물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통해 천안시의 경우 가공실태는 아직 미흡하고 부족하지만 판매 여건만 갖춰진다면 완주군 보다 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확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로컬푸드 뿐만아니라 지역산 가공식품도 전문 직매장이 있어야 판매가 촉진될 수 있는데 아쉽게도 천안시청점과 성성점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판매 실태를 살펴본바에 따르면 지역산 가공식품 판매현황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라며 "특히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통장류는 천안지역 가공식품 이외에 인근 아산과 서산지역 상품이 판매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대성 대표는 정천섭 대표와 함께 완주군 로컬푸드 공공급식체계와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 및 운영 그리고 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2016년부터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로컬푸드 공공급식체계와 가공식품 개발 및 상품화지원을 위해 뛰고 있으며, 천안시 로컬푸드 생산자가공식품 실태조사 및 상품화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이어서 신활력추진단 김충구 사무국장으로부터 ‘천안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 조직 활성화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김충구 사무국장은 "생산자협동조합은 누가 도와주는 조직이 아니고 조합원 스스로 자주적이고 자립적이며 민주적인 자치조직으로서 로컬푸드 생산과 유통, 가공, 판매를 통해 조합원들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에 공헌한다는 설립취지를 깊이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첫 번째 역할은 조합원 확대이고 품목군별 조직화에 있다. 금년말까지 100명 조합원, 2024년 300명 조합원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천안로컬푸드소비자협동조합(이하 천소협) 이정희 이사장이 좌장을 맡았고, 정천섭 대표와 안대성 대표, 천생협 김병수 이사장이 참여했다.

 

이정희 천소협 이사장은 "생산자협동조합이 무엇을 하고 있는 조직인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야 상호협력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오늘 초청을 받고 망설였지만 기꺼이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말로만 로컬푸드 생산과 소비촉진이라고 말하는 것보다 생산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품목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생산하고 적정한 가격에 판매할 때 소비자가 신뢰한다"고 역설했다.

 

정천섭 대표와 안대성 대표는 "완주군에서 실제 경험한 것과 전국 시·군 성공사례에서도 협동조합 조직화는 다른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직매장이 있다면 모이게 되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로컬푸드를 생산해도 판매할 수 있는 직매장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천생협도 수안보온천에서 그 해결방안을 찾아달라. 즉 빠른 시일내에 천생협 스스로 조합원 출자를 통해 크든 작든, 비닐하우스든 천막이든 직매장을 만들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천생협 김병수 이사장은 2일차 이사회를 통해 협동조합 이사와 참석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기로 했으며, 2일차 이사회에서 천생협 직영 로컬푸드 직매장을 설치하는 것에 모두 동의하면서 위치와 규모, 자금확보 방안 등은 직매장 설치 준비를 위해 T/F팀을 7인으로 구성하고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왕 시작한 일, 제대로 해보자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많았다.

 

2일차는 충북 옥천살림협동조합 주교종 상임이사로부터 옥천군 로컬푸드와 지역농정을 주제로 상호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교종 상임이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이르기까지 UR협상 타결과 WTO(세계자유무역기구)에 가입하면서 농산물 수입개방으로 우리 농정은 고난의 시기가 시작되었다"라며 "산업화로 이상기온과 기후변화로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어 시작한 것이 친환경농업이며, 2002년 8월 옥천흙살림 창립 후 2007년 9월 옥천군 학교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하는데 주도적으로 기여해왔고 2008년 3월에 흙살림에서 옥천살림영농조합으로 창립하고 옥천군 친환경학교급식을 위탁받아 수행하였다"고 말했다.

 

2015년 4월, 영농조합에서 옥천살림협동조합으로 법인 명칭을 변경하고 2017년도에 옥천살림농민장터(직매장 약 30평)를 조합원(193명)이 50만원씩 출자해서 개장했고, 2019년 5월 옥천군으로부터 로컬푸드 직매장(100평)을 위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는데 직매장에 참여하는 조합원수는 313명으로 확대되었다. 이와 같이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어야 농민조합원이 모이고 참여한다는 점에서 힘들어도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이 개장된 2019년 매출규모는 11억 9천만원, 2022년말 54억 7천만원, 2023년은 100억원이 달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로컬푸드 정책에 미치도록 열정이 넘치는 공직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말에 모두 공감하였다.

 

그러나 지난해 군수와 담당부서 간부들이 바뀌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한다. 수년간 쌓아온 로컬푸드 정책이 시장기능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로 왜곡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한다.

 

주교종 상임이사는 2022년부터 옥천군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추진단장을 맡고있으며 옥천푸드행복드림센터를 신축하고 로컬푸드 중심 허브기능과 식농(食農)교육, 소비자와 함께 공동체문화 활성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 기대된다.

 

천생협 김병수 이사장은 "수안보온천에서 1박 2일간의 워크숍은 이전과 이후로 새로운 변화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라며 "올한해 잘 마무리하고 2024년도 ‘로컬푸드 직매장 설치와 가공센터 운영방향’을 잡아 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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