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개화예술공원은 부대시설을 포함해 5만 여평의 규모로 조각공원, 모산미술관, 개화 허브랜드, 카페리리스, 바둑이네 동물원 등 한 곳에서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어 가족, 친구 그리고 혼자서도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한 이 곳, 주차장으로 들어서니 바로 모산미술관이 눈에 띄였다.



모산미술관 본관은 오직 보령에서만 생산되는 진귀한 돌, 오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오석은 비석의 재료로, 청석은 벼루 재료로 최고의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석재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그 옆으로는 예쁜 카페가 있고, 1층 전시실과 2층의 2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2층은 성인만 입장할 수 있다. 







우리 가족이 방문했을 때에는 김재호 작가의 조각전, 도시여행자(2023.10.5.~11.30)가 진행되고 있었다. 인생이란 여정을 거니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은 김재호 작가의 작품 21점을 볼 수 있다.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렇기에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함과 편안함을 선사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우리들의 삶을 바라보는 김재호 작가의 다정한 시선을 작품을 둘러보며 충분히 느껴볼 수 있었다. 작품마다 동글동글 귀엽고 소중하다.


▲ 작품 <구름 산책>, 유일하게 색채를 두른 작품이다.







'구름'은 김재호 조각가에게 낙관적인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영감의 매개체로 그는 청량한 하늘에 몽글몽글 떠있는 구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긍정적인 생각이 한가득 떠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관람객들에게도 이러한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주고, 행복한 상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구름을 작품에 표현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2층은 성인 관람용 미술작품 전시로, 같이 갔던 초등 아이들은 궁금해 하였지만 올라가지 못했다.
 












미술관 밖으로 나오면 바둑이네 동물원이 보인다.
둘째 아이가 가고 싶어했던 이 곳, 입장 마감 시간이 임박하여 들어가지 못하여 유독 아쉬워했었다.
입장료도 별도여서 조금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만족도는 높다고 한다.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당근을 사서 꽃사슴과의 시간을 잠시 보냈다.









우리는 카페 리리스로 향했다.
찜질방을 리모델링해서 만든 카페로 테이블마다는 예쁘고 아기자기 귀여운 생화가 있고, 그 외에는 드라이플라워로 꾸며져 있는데 사방이 온통 봄이고 꽃밭이다.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구석구석 예쁜 꽃과 잘 꾸며진 포토존에서 자동으로 사진을 남기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플라워카페로 아름다운 꽃으로 힐링하기 너무 좋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날씨가 맑으면 날씨가 맑은 대로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는 늦가을, 초겨울에 방문했으니 다음에는 날 좋은 봄이나 가을에 다시 한 번 찾아 거닐어 봐야겠다.



개화예술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대천해수욕장.
같이 둘러 볼 만한 코스로 제격인 이 곳은 다른 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아 대학시절부터 추억이 가득하다. 언제가도 좋지만 점점 더 예쁘게 가꿔지고, 즐길거리가 많아져 사계절 바람 쐬고 기분전환하기 좋아지는 것 같다.





대천해수욕장과 대천항을 들렀다가 개화예술공원을 가는 코스도 좋을 것 같고 더 시간이 여유롭다면 개화예술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석탄박물관까지 둘러보는 코스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조용히 거닐며 파도 소리 들으며 쉴 수 있는 곳
온통 꽃밭에서 마음까지 화사해짐을 느낄 수 있는 곳
대천이 너무 좋다.


개화예술공원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산로 673-47
매일 09:00-18:00 / 365일 연중무휴
문의. 041.931.6789
일반 6,000, 학생, 어린이 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