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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아산시 이순신 순국제전, 그리고 효(孝)의 길

2023.11.13(월) 07:42:48유정민(mm041@daum.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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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순국제전 포스터 (출처 : 아산문화재단)


아산시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이순신 장군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행사가 시작되는데, 장군의 장례 행렬을 전국 최초 왕실 규모로 재연한다.
이순신 장군 탄신일(4월 28일)에 열리는 '성웅 이순신 축제'와 함께, 장군의 순국일(11월 19일)을 기억하는 '이순신 순국제전'이 매년 우리 곁을 찾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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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순국제전 포스터 (출처 : 아산문화재단)  


제1회 이순신 순국대전
은 노량해전에서 순국하신 이순신 장군의 장례 행렬을 왕실 규모로 재연하게 된다.
장례행렬단의 구성은 덕수 이씨 종친회,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 군부대와 함께 시민 행렬 참가자를 모집하여 총 700명이 제관 복장을 갖춘 대규모 장례행렬단으로 꾸려지며, '온양온천역 - 온양민속박물관 - 은행나무길 - 현충사'까지 전통 장례를 진행하게 된다.
이순신 순국제전은  아트밸리 아산에서 가장 큰 의미로 다가오는 행사가 될 것이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2020년 '충·효·애 치유관광 더하기' 공모사업으로 진행됩니다.>


▶ 발인 반차도 (장례 행렬)
 

이번 진행될 장례 행렬(발인 반차/發引班次)을 미리 그려본다. (출처 : 아산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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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선도피켓/도가대, 2.전사대, 3.선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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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의장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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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요여, 6.혼백요여, 7.향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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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방상시차/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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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채여, 10가자, 11.애책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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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명정/공포, 13.줄여사 14.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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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줄여사/만장, 16.상주, 17.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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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복후상군/후사대, 19.무복친 빈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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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무복친 빈객


이번 행사에서는 20가지의 명칭으로 구분되어 있는 왕실 규모 장례 행렬을 재연하는데, 400여 년 전 그날의 장례 행렬은 그러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행사의 주제가 그리운 사람이 되었을 것이라 추측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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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표


그리움을 주제로 한 '이순신 순국제전' 일정표를 공유한다.


▶ 이순신 백의종군길 (효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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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 백의종군길


이순신 백의종군길 중 아산 지역은 충의 길, 효의 길, 구국의 길의 3개 코스가 지나고 있다.
그중에 '효의 길' 곡교천 구간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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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의 길 (게 바위)


게의 형상을 닮은 바위 군락을 게 바위(蟹巖,해암)라 하였고, 마을 이름도 해암(게 바위)이 되었으며, 과거 강물이 이곳까지 흘렀다고 하는데, 효의 길은 여기에서 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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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 바위


정유재란(1597) 발발 시 왜군의 계략과 조정의 시기(猜忌)로 옥살이를 하다가 백의종군하게 된 장군의 소식을 들은 82세 노모는 여수에서 뱃길로 아들을 만나기 위해 아산으로 향하던 중 운명하였으며 시신으로 이곳 게 바위 나루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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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의 길


싸늘하게 식은 어머니의 시신을 안고 통곡하는 장군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현재 게 바위 인근에는 공사가 한창이어서 곡교천 변까지 이르는 200m 구간은 길이 끊겼다. 약간 마을로 진입한 후 곡교천 변에 이르면 현충사까지 15km 효의 길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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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방포


게 바위 나루에서 사흘간 머물며 어머님의 시신을 입관한 뒤 영구를 배로 모시고, 8km 가량 곡교천 상류로 옮겨 댄 곳이 이곳 중방포(中方浦)이다. 이곳에서 수레(또는 상여)에 올려 모신 뒤 백암리의 본가까지 육로로 이동하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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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교천 변 억새와 갈대 (2023.11.08 촬영)


1597년 4월 16일 궂은 비
"배를 끌어 중방 마을 앞으로 옮겨 대고, 영구를 수레(또는 상여)에 싣고 마을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오는데 가슴 찢어지게 비통하니 어찌 다 말할 수 있으랴. 집에 도착하여 빈소를 차렸다. 비는 거세지고 나는 몹시 지친 데다가 남쪽으로 갈 일이 또한 급박하니, 울부짖으며 곡을 하였다. 오직 어서 죽기 만을 기다릴 뿐이다."  - 난중일기 中-

장군은 훗날 노량해전에서 일어날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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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교천 변


효의 길 곡교천 변 따라 피어난 억새와 갈대가 세상을 잔잔한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그 길 따라 펼쳐진 은빛 세상을 남긴다.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사진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사진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사진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사진


지금 곡교천 변은 어느 쪽을 택해도 모두가 억새와 갈대로 지천이다. 
'이순신 순국제전'에 오신다면, 곡교천 변의 억새와 갈대의 깊은 가을도 가득 담으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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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사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한 불세출의 한 무인이자 어버이에 효성을 다한 한 자식으로서, 장군과 그 시대는 갔지만 역사는 남아 그리움으로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그리운 사람, 이순신이 온다."


효(孝)의 길 (게바위)
충남 아산시 인주면 해암리 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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